[자유게시판]/생활 수기

306호 회식자리에서

凡石 2012. 3. 16. 13:30

 

 오늘('12.3.15)은 306호 위원들과 같이 관수동 동해어가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현재 멤버는 네명인데 전에 같이 근무하던 정경택위원과 박영근위원을 초청하였으나 박위원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정위원만 참석하였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주인의 특별한 배려로 맛있는 회와 술이 준비되었다. 특히 술은 홍초에다가 소주를 섞어 마셨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소주의 쓴 맛이 전혀 없고 달콤하기만 하여 마시기가 아주 수월하다.

 

 술을 많이 못하는 이위원과 최위원께서도 아주 맛있게 마시는 것으로 보아, 이 집에서 권장하는 [홍초+소주]가 마실만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술은 이튿날 숙취가 전혀 없어 머리가 안 아프다는 것이 특징이라는데, 우리 모두 그런 현상을 느꼈으니 과연 좋은 술이라고 말할수 있다.

 

 홍초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벽에 걸린 연분홍 매화가 나를 유혹한다'연분홍 꽃 잎이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  장사익이 부른 '봄날은 간다' 노래가 나도 모를게 튀어 나오면서 방안 분위기를 사로 잡는다. 아무리 구성지게 불러 보지만 역시 장사익의 구성진 가락에는 어림도 없다. 어림이 없으면 어떨소냐, 그저 기분만 좋으면 그만이지....

 

 이 쯤에서 신명있는 정위원이 같이 따라 부르면서 맞장구를 치고, 이 집 주인은 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시를 낭송을 하듯 읊조린다. 집 주인의 자당께서 이 노래를 어찌나 좋아하셨던지,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자기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난나다고 하면서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든다.  

 

오늘 저녁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서로 희희낙낙 하면서 맛있는 회도 많이 먹고 맛있는 술도 많이 마셨다. 가끔씩 이런 자리를 같지만 오늘같이 흥겨운 자리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내내 건강하고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면서 이런 자리를 자주 갖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306호 화이팅!!!

 

 

 

 

 

 

306호 오리지날 멤버들이 건배를 들고 있다. 모두 건강하고 의젓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우리 306호 실장님이신 최위원과 막내 이위원이 홍초 술로 건배하고 있다.

 

 

 

 

 

나와 하위원의 모습이다. 하위원은 언제나 봐도 점잖고 사리가 분별하여 마치 교장선생님 같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 옵서버로 참석한 정위원의 모습이다.

스마일이 트레이드 마크인 정위원은 신명과 유머가 남달리 많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하다.

 

 

 

 

 

 

 

 

최위원이 벽에 붙인 홍초 술 안내 표지 앞에서  홍초병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 그럴듯하여 홍초 CF모델 같이 보인다. 아마도 이 사진을 홍초회사에 보내 주면 홍초 몇 박스는 그냥 얻어 먹을 수 있을텐데....

 

 

 

 

 

이 집의 인테리어는 연분홍 꽃으로 거실과 방안을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인데, 봄 분위기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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