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12.4.24)는 갖고 있는 차량 캠리에 대해 무상점검을 해 준다길래, 도요타 서초 서비스센타를 다녀왔다. 구입한지가 2년이 지나서 무상점검 을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절호의 찬스가 있다고 하니, 어찌 그냥 지나 갈 수있겠는가 싶어 예약을 하였다.
도요타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가끔 이런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기왕 온 김에 에어콘 휠터와 윈도우 브러시를 교환하였다. 하체 점검과 각종 오일점검 등의 기본은 물론이고, 친절하게도 뒷 범퍼에 약간의 글킴 자위가 있는 것을 보고 덧칠도 해 주고, 실내 청소와 더불어 에어콘 통풍구에 살균제까지 뿌려 준다. 아울러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칭찬하고 싶다.
점검하는 동안 휴게실에서 마사지 기계에 몸을 맡기고 피로를 풀고 나서,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로비로 발걸음을 슬슬 옮겨 본다. 이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웬 강아지가 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나의 장식물지만 신기할 정도로 실제 강아지와 이미지가 비슷하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에미 개도 그렇고 강아지도 그렇고 정말 순하게 생겼다. 특히 물끄러미 앉아 있는 강아지의 모습은 더욱 천진하기만하다. 어떻게 보면 무엇인가를 애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측은하게도 보인다.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다 보니, 어느 직원 한 분이 내 곁으로 오더니, "정말 실물과 거의 비슷하죠" 하고 말을 건넨다. 하도 귀여워서 다시 한번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매장을 빠져 나왔다. 한동안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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