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쇼(Dog Show)를 구경하다.

 

 

 오늘('12.5.27)은 지인의 자녀 결혼식이 능동 어린이회관 웨딩문화원에서 있었다. 결혼식 참관을 마치고 전철을 타려고 지하철역으로 가던 중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길래 그 쪽을 보았더니, 한국애견협회에서 주최하는 도그 쇼(Dog Show)가 열리고 있다. 한군데서는 "한국 최우수 진도견 전람회"이고, 다른 한 쪽에서는 "저먼 세퍼트 특별 도그 쇼"로서 일본 팀도 참가하는 대회다.

 

 도그 쇼는 TV에서나 보았는데 실제 현장을 보니 실감이 난다. 참가하고 있는 개의 크기나 색갈이 거의 비슷해서 그런지, 그 놈이 그놈 같이 보인다. 진돗개는 누렁이가 대부분이고 저먼 세퍼트는 등이 검고 배는 누렇다. 과연 어느 놈이 잘 생기고 우수한 놈인지 구분이 않된다.

 

 마침 옆에 진돗개 주인이란 분이 있길래 궁금한 점을 이것 저것 여쭤 보았더니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 서양 사람이 우리를 처음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이 보인다고 하는데, 사람이 개를 보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는 개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개를 봐도 개마다의 특징을 금방 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품평회에서 개를 보는 기준은  타입, 안정감, 특징, 행동, 골격 등을 본다고 한다.

 

 옆에 있는 진돗개가 자기 개라고 소개하면서 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 개 에미가 이름이 논개라고 하는데, 작년 청주 대회에서 일석을 차지하였으며, 웬만한 진돗개 애호가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수한 진돗개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우선 귀를 잘 봐야 한단다. 귀가 쫑끗하되 약간 앞으로 경사 지고, 귀와 귀 사이가 넓을수록 좋은 개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그 분의 개가 그렇게 생겼다. 차제에 오늘 본 진돗개와 저먼 세퍼트에 관하여 공부를 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본다. 

 

 진돗개는 키가 수컷이 48∼53㎝이고 암컷은 45∼50㎝이며, 털 빛깔과 무늬에 따라 황구, 백구, 재구, 호구, 네눈박이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그러나 돌연변이 유색견으로서 붉은 불개 바둑이 등의 색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얼굴은 정면에서 보면 거의 팔각형을 이룬다. 눈은 붉고 둥근듯하며 눈꼬리는 약간 치켜올라가 귀밑 선상에 맞아야 한다.

 

 귀는 앞으로 약간 경사져 곧게 선다. 목은 굵어서 힘이 있고 다부지게 보인다. 등은 좌골뼈에서 부터 약간의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털은 중장모로써 힘이 있어 낚싯바늘이나 가시와 같다. 다리는 강건하고 앞다리와 뒷다리는 모두 자연스럽게 똑바로 곧게 선다.

 

 꼬리는 항문에서부터 수직으로 위쪽으로 7㎝~8㎝ 이상 올라갔다가 좌나 우로 똑바로 말리거나 서거나 한다. 꼬리의 길이는 비절에 다을 정도가 알맞고, 꼬리털은 바깥쪽으로 쭉 뻗은 부채형이 바람직하다. 1년에 새끼를 2회 낳으며, 임신기간 58~63일 만에 한 배에 3∼8마리를 낳는다. 감각이 매우 예민하고 용맹스러워서 집도 잘 지키지만 사냥에도 적합하다. 쥐 사냥도 잘하고 고양이를 공격하기도 한다.

 

 

 

 

 

 

  

 

  

 

  

 

 

 

 

 

 

 

 

 저먼 세퍼트는(German Shepherd Dog)는 원산지가 독일이며, 체격은 체고 (55~65cm) , 체중 (34~43kg)이다. 털색은 검정색과 갈색으로 되어있고, 군용견, 경찰견, 마약탐지견, 산악구조견, 맹도견, 경비견, 호위견, 목양견, 서커스견, 사냥견으로 쓰인다. 외모는 온몸에 근육이 발달했으며 매우 날쌔고 사나운 얼굴 생김새, 크게 선 귀와 머리에서 꼬리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내려가는 모습은 그 어떤 견종보다도 완벽함을 나타낸다.   

 

이 개의 특징은 1차 세계대전에 맹활약을 하면서 널리 알려진 견종이다. 이 견종은 너무나 완벽함을 지니고 있어서 개의 대명사로도 쓰여진다. 또한 어떠한 임무를 주어도 해결해내며 뛰어난 두뇌와 지칠줄 모르는 체력.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힘. 이 모두를 겸비한 완벽한 견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격은 사람과의 신뢰가 상당히 높으며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고 한다. 또한 자립심이 강하지만 주인에게 절대 복종하기에 훈련만 제대로 되었다면 어떠한 명령에도 반항하지 않는다. 또한 경계심이 많으며 언제나 성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킨다. 완벽한 견종이지만 경계심이 많아 잘 짖기에 사람들이 밀집해서 사는 곳에서는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