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온이 밤에는 25도를 웃 돌고,
낮에는 35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 되어
열대야와 폭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집은 항상 시원하다.
그렇다고 에어콘을 켜서 그런 것이 아니다.
원인은 딱 한가지다.
집안 곳곳에 시원한 폭포수가 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ㅎㅎ
남들은 바다를 향해 또는 계곡을 찾아
피서를 간다고 난리법석인데,
나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집안에서 가만히 앉아
떨어지는 폭포수만 보고만 있어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하니, 피서는 무슨 피서인가.
수 십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흰 거품을 일으키며 거칠게 소용돌이 치고,
낮은 폭포수는 잔잔한 물결을 만들며 졸졸 흐른다.
바람 소리, 물 소리 벗삼아
낮 잠 몇 번 자고 나니,
어느새 한 여름이 다 간다.
크기 : 31×21×10㎝ 산지 : 금강
크기 : 19 ×20 ×13 ㎝ 산지 : 금강
크기 : 14 ×10 ×6 ㎝ 산지 : 속초
크기 : 15 ×8 ×12 ㎝ 산지 : 영흥도
크기 : 11 ×8 ×4 ㎝ 산지 : 중국
금강폭포석(錦江瀑布石)의 이해(理解)
1. 머리말
2. 전국 폭포석 산지의 제한성(除限性)
3. 금강유역의 폭포석 산지 분포(産地 分布)
4. 금강 폭포석에 대한 일반적 평가(一般的 評價)
5. 금강 폭포석 종류 및 산지별 특징(特徵)
6. 금강 폭포석 석영의 종류(種類)
7. 금강 폭포석에 대한 바른 이해(理解)
8. 좋은 폭포석의 조건(條件)
9. 앞으로의 과제(課題)
1.머리말
수석 선후배님들께 감히 먼저 한 말씀 묻고 가보렵니다.
탐석하신 작품에서 아니면 소장하고 계신 작품 속에서 자연의 천음(天音)은 들어 보셨는 지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영롱한 광경은 보셨는지요?
물, 바람, 새, 풀잎 흔들리는 소리는 들어 보셨는지요?
작품 속에 빠져서 고즈넉이 외로움을 달래는 보셨는지요?
작품 속에 깊숙이 숨겨져 있는 수많은 역사는 보셨는지요?
이외에도 많은 대화와 감흥(感興)을 느끼시며 작품과 동화(同化)되어 가는 자신을 보셨는 지요?
필자는 아쉽게도 석신(石神)의 경지에 이르지 못해서 그런지 생각만으로 헤매 인지 수십 년 이랍니다.
수많은 돌무더기에서 깊고 긴 인연의 끈을 찾아 탐석한 돌을, 전생에 찌들었던 때와 현 생의 세계에서 오염되어 찌든 때를 열심 히 씻고 닦아 왕후장상에 버금가는 기품(氣稟)과 향기(香氣)가 물씬 풍기는 생명을 불어 넣는 과정을 거친 후 진정한 나의
친 구 (아니 그 이상의 스승이 될 때도 많지만)가 되어 생활한 세월이......
그 많은 세월을 특히 산수경석 그 중에서도 특히 폭포경석(금강 폭포석)에 빠져 살아온 수십년의 느낌을 두서없이 정리해 보렵 니다.
2 .전국 폭포석 산지(産地)의 제한성(除限性)
수석산지(壽石産地)는 전국 각지 여러곳에 산재(散在)해 있다.
그러나 폭포석 산지 만큼은 그렇지 못하고 한정된 지역에서만 탐석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탐석되는 수량도 적고 귀한 편이다.
국내의 대표적 산지로는 경북 영양군 일대(무창리, 기산리, 감천리. 석보면, 입암면, 수비 면, 일부지역)와 평창 일부지역, 경
북 문경 일부지역과 금강 줄기 일부지역이라고 할수 있 으며 그 외 지역으로는 한탄강 일부지역과 오십천에서도 더 러 탐석
될 정도이다.
3 .금강 폭포석 산지의 분포(分布)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신무산 북동계곡에서 발원 하여 전북 장수, 무주, 충북 영동, 옥천, 보은 충남 금산, 대전,
공 주, 논산, 강경, 부여, 장항, 전북, 군산을 거쳐 407.5 ㎞의 긴 여정을 거쳐 군산만에서 서해로 이어진 강이다.
금강 수계도(水界圖)
긴 강줄기 어느 곳에서나 폭포석이 탐석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실제 탐석 구간 은 일부 지역으로 국한되어 있고, 그 마져도 대청호가 조성되면서 유명 산지들이 수몰 되 어 지금은 극히 제한된 일부 지역에서만 탐석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지점이 포인트라고 집기 보다는 금강 지천(남대천, 봉황천, 초강천, 보청천, ....)과 금강 상류 지점에서 시작하여 대청호 수몰지역에 이르는 지역까지를 비교적 폭포석이 많 이 탐석 되는 지점으로 보면 될 것이다.
상기 지점에서는 폭포석 외에 금강 호피, 무주 목문석, 금강 청오석, 금강 청석, 스타치석. 포도석, 탑석, 문양석, 등등 다양한 종류의 수석들이 탐석되는 수석의 보고(寶庫)라고 보 면 될 것이다.
4 .폭포석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一般的 評價)
한마디로 표현해서 폭포석에 대한 일반적 평가는 너무 저평가 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 원인으로는
가, 폭포석은 “90%이상이 조석(造石)이다”라는 일반적 인식으로 인하여 수석의 평가 대상 에서 제외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물론 그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모석이 무른 일부지방(특히 영양, 금강일부..)의 폭포 석의 모석을 가공하고 또 석영을
그 럴듯하게 손보아 , 자연석으로 둔갑 시킨 후 시중에 서 천연 그대로의 자연석 인것 처럼 속여 거래함으로 생긴 현상이
겠 나, 이는 일부 지방 내지는 소수 몰지각한 자들의 소행이었기에 이것이 전체를 대변할수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다.
차제에 영양폭포석과 금강폭포석의 특성과 차이점에 대하여 알고가면 이해가 빠를 것이 다.
국내에서 경상북도 영양 지방 만큼 폭포석 명산지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명석도 많이 탐석 되는 것은 부인 할수없다.
영양 폭포석의 모암을 보면 대부분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에 반하여 금강 폭포석의 모암은 대부분 자갈, 모래, 흙과 바다, 호수 밑에 깔려 있던 진흙과 퇴적물 등이 쌓인후 굳
어 진 퇴적암이 고온(7,000-8000도)과 고압에 의하여 성질과 조직이 변한 변성암 들로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두 지역의 모암은 경도 자체도 다르며 모암의 구성 밀도와 조직 또한 확연 히 다르다.
금강 폭포석 모암은 경도(硬度)가 높고 조직이 대단히 조밀(稠密)하여 가공이 거의 불가 능 하며, 설사 가공을 한다 해도 가
공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가공여부가 쉽게 판별이 된다.
그래서 금강폭포석은 섣불리 인위적으로 가공할 생각을 못하고 자연석 자체로 만족하는 실정이다.
나, 금강 폭포석에 대한 홍보 부족(弘報不足)에 따른 잘못된 이해로 가치(價値)가 저평가 (低評價)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강 폭포석을 제외한 타지역 폭포석은 조석(造石)이든 자연석이든 적극적인 거래, 전 시회 참가 등 많은 작품 왕래로 비교
적 홍보가 많이 되었지만, 금강 폭포석은 그렇지 못하였다.
금강 폭포석을 탐석하고, 또 소장중인 수석 선배들의 적극적인 홍보는 전무한 상태로 보아도 무방 할것이다.
개인적으로 탐석, 소장하며 즐기는 정도로서, 겨우 지역 전시회에 한 두점씩 출품하는 것에 불과 했으며 전국적인 홍보 내
지 거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1981년에 대전 수석회 소속 곽호명 선배가 당시 전국 최초로 수석잡지“분재수석”(3,4월호)지에 “폭포특집”이라고 하여 폭포
석 수십점을 게재하여 공개적으로 홍보 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역시 일부 대전 충남북 수석인 들이 개인 블로그나 사이트에 몇 점씩 선 보인것과 전시회에 가끔 한두
점씩 출품 한것 이외의 특별히 적극적인 홍보는 없 었던 것으로 안다.
소극적인 성격 탓인지 아니면 큰 이득이 없는 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금강의 보석이 자 명품 자연산 폭포석 들을 많이 탐
석, 소장하고 계신 고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 랄뿐이다.
숨은 고수님 선,후배님들이 금강 폭포석을 적극적으로 자랑하고 홍보하고 공개해야 금 강의 자랑인 자연산 폭포석이 수석계
에서 더더욱 빛이 날것이라고 생각 한다.
다, 일부 금강 폭포석 전문가라는 분들의 잘못된 소개와 선전으로 금강 폭포석이 평가 절하 되고 매도 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호에는 보이지 않는 숨은 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겸손하고 경건 한 마음으로 금강 폭포석을 사랑하고
바른 정보로 홍보를 했으면 한다.
“금강 폭포석은 씨가 말랐다. 그래서 산지에 가도 폭포석이 없다”는 말을 많이한다.
그말은 틀린 말이다. 비록. 1980년대처럼 흔하지 않고 좀 수량이 적어지고 귀해 지기는 했지만, 없는게 아니다.
지금도 탐석이 되며 종종 명석도 나오고 있다. 아예 씨가 말라 버렸다는 인식을 주어 미리부터 탐석을 포기 하게 소개하는 것
은 잘못된 산지 소개다.
다음은 금강 폭포석 모 카페에 실린 글인데 잘못된 소개라서 오해를 푸시라고 게재해본 다.
.....우리 카페에서만 저 때문에 폭포석이 흔하지.
사실 자연석 폭포석은 굉장히 귀합니다.
금강,옥천 폭포석은 인터넷이나 수석가게에서 판매되는게 없습니다,
(그만큼 귀하다는 거죠)
영양 폭포석은 판매하는거 가끔 있습니다.
(대부분 조석이지요 - 조석이라도 10 - 100만원 할겁니다)
자연석 폭포석은 좀 거칠어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잘만든 조석 구입해야 겠지요.
폭포석은 특성상 수마된게 별로 없습니다.
강에 오래동안 굴러다녀 수마되면 상대적으로 약한 석영은
오랜 세월에 삭아 없어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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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글은 금강 폭포석 판매를 목적으로 모카페에 어느 수석인이 올린 글중에 금강 폭포석을 잘못 소개한 점이 있어서 그대로
올린것이다.
위 소개 글중 “자연석 폭포석은 좀 거칠어도 이해 하셔야 합니다.” 라는 말과 “폭 포석은 특성상 수마된게 별로 없습니다.”그리
고 “강에 오래동안 굴러다녀 수마되면 상 대적으로 약한 석영은 오랜 세월에 삭아 없어지기 때문에........ ” 라는 주장은 대단히
틀린 말이며 폭포석을 떠나 일반 수석인으로서도 아니 수석의 기초, 기본에서부터 있을 수 없는 괴변이며 상식 외의 주장이다.
어떻게 일반 수석에서 적용되는 수석관(壽石觀) 이나 이론(理論)이 폭포석 에서는 적용 (適用) 받을수 없는 것인가?
수석은 암석(巖石)이 자연의 변화 천재지변(天災地變), 화학적(化學的) 변화(變化) 및 침식작용(浸蝕作用) 풍화작용(風化作用)
에 의한 물리적(物理的) 변화를 통하여 자연을 따르기도 또는 거스리기도 하면서 수만년 길고긴 세월 동안의 사연들을 스스로
간직 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며, 길고 긴 여정의 길에서 우리와 인연을 맺어 비로서 생명 력을 발산(發散)하며 작품의 반열(班
列)에 오르게 되는 것인데, 이를 인위적(人爲的)으 로 부정 하는 주장들이 그간 금강 폭포석 에서도 적용이 되고 있었기에 금강 폭포석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것이라 생각 한다.
라, 수석인들의 과욕(過慾)에서 온 결과로 볼수 있다.
명석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해보는 보편적 생각이다. 또한 소장하려고 탐
석 하며 때에 따라서는 매석(買石)도 한다. 그러다 보니 수석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그 희귀
성 으로 인한 물 욕(物慾)이 발동(發動)한 몰지각(沒知覺)한 자들이 조석(造石)을 하게되는 현상이 발생하 는 것이라 생각된
다.
특히 폭포석 계통이 유독 심한 상태라고 말할수 있다.
필자는 앞에서도 피력 했지만 항상 탐석을 할때는 욕심부터 버리라는 수석사부님의 말 씀을 되뇌이며 인연의 끈을 찾는 자세
로 임하곤 해왔다..
과욕이 앞서면 마음의 평정심을 잃게 되고 마음의 평정심을 잃다보면 눈이 흐려지니 작품이 보일리 없고...
마음의 수양이 곧 탐석이요 돌과의 대화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인연의 끈을 잡지 못하면 다음 날로 기약 하면 되는 것이기에...
만천하의 수석인 들이여 욕심을 내려 놓으십시다.
5 .금강 폭포석의 특징(特徵)
영양이나 문경 지역의 폭포석이 단일 단순 모암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비해 금강 폭포석 은 퇴적암 및 퇴적변성암이 혼재(混
在)되어있는 지역의 모암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 문에 그 종류와 구성이 상당히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보면 무난할 것이다.
가. 무주 폭포석 계열
강질의 검은색및 쑥색(드물게 흰색계통이나 청회색)모암에 강질의 석영질이 들어 있 으나 폭포 물줄기 위치의 구렁(사실감)
이 부족한 점이 단점이다.
나. 보청천, 합금리 폭포석 계열
보청천계
쑥색이나 심청색 모암에 황토색 석영이나 흰색석영이 주종을 이룬다.
모암의 경도는 대단히 강하며 흰색 석영을 갖고 있어 최상의 석영질을 자랑 한다.
합수,합금리계
보청천에서 탐석되는 쑥색이나 심청색모암 폭포석 및 약한 검은색(때로는 은회색)이 나 회색 모암 위에 흰색 석영질이나 회
색 계열의 석영이 첨가되어 이루어진 옥천계 폭포석이다.
모암과 석영의 석질 면에서 무주계 폭포석 보다 일반적으로 수마가 약하고(그러나 영 양 폭포석 보다는 강한 편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폭포가 위치한 구렁은 깊고 폭포 물줄기 폭 역시 무주계 보다 넓은 편이다.
다. 안남계 폭포석
산지의 하류 지역에 위치한 만큼 석영질이 많이 빠져나가 폭포석 탐석이 가장 어려운
구간이지만 수마가 잘된 심청색이나 쑥색, 검정색 강질의 모암위에 최상의 흰색 석
영질이 관입되어 금강 어느 산지에 비해 가장 아름다운 폭포석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
최상의 산지이다.
라. 송포리계 폭포석
셰일계 편마암 계통으로, 경도가 단단하며 쇠소리가 날정도로 강한 속돌과 비슷한 석 질 이면서 외형적으로는 변화미(變化美)
가 다양한 모암에 최상의 백색 석영이 어우러 져 한층 더 작품의 질을 높여주는 폭포석이다.
그러나 대청호가 조성되며 산지가 수몰되어 최근에는 거의 탐석이 불가능 한것이 안타
까운 실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석질로 형성된 폭포석들이 금강 줄기에서 탐석되고 있으니 금강 줄기가 폭포석의 보고 인것은 분명하다.
6 .금강 폭포석 석영의 종류
가. 백옥같이 새하얀 석영(물줄때나 물 안줄때나 색이 변함없음)
나. 백옥같이 새하얀 석회석(물줄때나 물 안줄때나 색이 변한 없음)
다. 물치면 백색이 더 흰색으로 변하는 석영
라. 물치면 백색이 약간 어두어지는 석영
마. 물치나 안치나 같은 회색빛 석영
7 .금강 폭포석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가, 금강 폭포석은 타지역 폭포석 모암과 비교하여 모암 종류 자체부터 다르다.
나, 금강 폭포석은 한종류가 아닌 5~6종의 다른 모암에 석영(백색석회석)이 박혀서 생성
된 폭포석이다.
다, 금강 폭포석은 모암의 경도가 무르지 않으며 밀도가 대단히 조밀하다.
라. 금강 폭포석은 표피가 거칠다. 따라서 폭포석 특성상 수마가 덜되었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다른 지역 일반 산수경석과 동일하게 수마도 잘되고 모든 명석 조건을 두루 갖춘
명품 폭포석이 탐석되고 있다.
마, 금강 폭포석은 씨가 말랐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단지 예전보다 수량이 적어졌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지금도 계속 폭포석들이 탐석되고 있다.
바, 금강 폭포석은 대부분 자연석으로 보면 무난하다.
사, 금강 폭포석은 산수경석의 진수라고 말할 수 있다.
8 ,좋은 폭포석의 조건(條件)
⑴, 명품 산수경석의 조건을 두루갖춘 모석에 백색 석영이 입체감(立體感) 있게 관입 되
있어야 최고의 폭포석 이라고 말할수 있다.
⑵, 물줄기는 상협하광(上狹下廣) 이어야 한다.
⑶, 물의 수원지점(水源地點)은 깊은 계곡이나 동굴(洞窟)에서 발원(發源)하여야 한다.
⑷ 물의 발원(發원)은 산(山) 정상부(頂上部) 보다 7부 능선 정도에서 발원 하는것이 이 상적이다.
⑸, 흐르는 물줄기는 산정상(山頂上)을 넘어 가서는 안된다.
⑹, 폭포석의 모암(母岩)과 흐르는 물줄기는 입체감(立體感)이 있어야 한다.
(흐르는 물줄기는 모암에 깊이 물길이 파인 상태의 물길로 흘러야 입체감과 사실감 이 있는 것이다.)
⑺, 모암에 관입되어 있는 석영은 순백색 일수록 좋다.
⑻, 문양석과 폭포석은 구분 되어야 한다.
문양석은 그냥 폭포문양이 그려져 있는 돌(문양석)일 뿐이다.
⑼, 흘러 내리는 물줄기는 자연스러워야 한다.
물이 높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이치를 벗어나면 안된다.
⑽, 순수 자연석 이어야 한다.
......상술한 이외에도 충족 되어야할 더 많은 조건들이 있겠지만 최소한 이정도의 조 건은 갖추어야 수준급의 폭포석이라 칭 할수 있을것이다..
9 .앞으로의 과제
본 필자는 평소 생각은 있었지만 항상 실행에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몇자 적으면서 마무리 하려 한다.
가, 금강 폭포석의 기초 이론의 부족
배움의 세계는 끝이 없다는 선인들의 말씀을 항상 되뇌이면서 계속 배워가고자 열심 히 노력은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닌것 같다.
폭포경석(瀑布景石)에서 굴곡(谷:곡),짙음(濃:농),마을(洞:동),산기슭(麓:록),낭떠러지(崖; 애), 길(道:도)을 찾으면서 아울러 살
아 숨쉬는(動:동), 즉 물(水)과의 조화(調和)를 기 대하며 탐석(探.石)의 고행(苦行)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발 더나가서 선(線;돌의 조직이나 능선의 의미), 면(面:면의 변화와 조화에 의해서
서로 버티고 어우러지는 관상미), 기(肌:모석의 피부의 상태 즉 정취), 저(低:앉음새, 즉 안정적 바닥)를 제대로 갖춘 작품을 소
장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의 욕심 이겠지 만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 만이라도 충분히 주어진다면 그것은 지나친 욕심은 아닐
거라 믿고 싶다.
나, 미술적 안목(美術的 眼目)과 상식의 부족
타고난 예술적(藝術的) 감성(感性)의 부족 및, 후천적 노력의 부족은 항상 수석인 으 로서의 한계(限界)를 느끼게 한다. 하지
만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로 돌을 사랑하는 마 음을 배우고, 또 돌에 대한 순수한 이해를 하려 할때 비로서 돌과 나 사이의 간
격이 무너지게 되며 이때에야 비로서 돌에 대한 심미안(審美眼)이 개안(開眼)을 하게 될것 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이 보이기 시작 할 것이다.
⑴, 사석(捨石:버릴 돌)을 배우고
⑵, 정미(精美)가 수(瘦:파리함)를 배우게 되며
⑶, 외부로 표출(表出)된 볼륩감에서 돌의 내부로부터 꿈틀거리는 기(氣)의 운율(韻律) 을 익히게 되고
⑷, 내부(內部)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나온 색(色)을 통하여 색감(色感)의 진실(眞實) 을 터득하며
⑸,작품 속에서 기다림의 인내(忍耐)와 지혜를 배우게 되고
⑹,석도(石道 )에서 지나칠 때에는 과유불급을 일깨워 줌을 알게 될것이다.
다, 수석 취미에 대한 권태감(倦怠感)
수석에 입문(入門)하면 처음에는 무작정 탐석지로 달려가서 비슷한 돌이라면 모두 배 낭 가득이 담아오던 탐할탐(貪)자를 쓰
는 탐석(貪石)의 과정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이 러한 기간을 한동안 거치면서 우리는 많은 것. 그중에서 “돌을 버리는 법(捨石:
사석)” 도 배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차츰 양(量)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의 주관(主觀)과 심미안(審美眼)을 가지고 즐기게 되는데 이때를 즐길탐(耽)
자를 쓰는 탐석(耽石)의 단계라 한다. . 그 단계를 거치다 보면 그때부터는 차츰 차츰 돌의 내면(內面)을 보게 되고, 그 속 깊
숙이 들어가 내재(內在) 되어있는 사상(思想)을 보고 정신(精神)을 찾게 되며 돌과 대 화(對話)를 나누게 된다.
이때에야 비로서 석인합일(石人合一)의 경지(境地)에 이르게 되는데 그 시점에 도달 해야 수석인의 정신과 사상이 녹아 있다고
할수 있다.
이런 탐석을 우리는 찾을탐(探)자를 쓰는 탐석(探石)이라 부른다. 여기까지 오는 길 은 험하기 이루 말할수 없다.
그래서 수석은 인내(忍耐)를 바탕으로한 취미 활동이라고 말한다. 혼자서 묵묵히 탐 석을 해야하고 오랜 시간 소기의 성과를 얻
지 못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작업이기도 하다.
자연 속에 방치되었던 일개의 돌덩이가 탐석을 통해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되기 까지 의 일련의 과정들은, 나만의 판단에 따른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어서 자칫 아집(我執) 과 독선(獨善)으로 빠져들 수도 있으며, 이에 따른 스스로의 무력감과 권태감으로
종 종 다른 취미 활동으로의 외도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수석인 들은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서라도 자신의 수석관(壽石觀)과 수석 세계를 정립하고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것이 필요하
다.
또한 검허(謙虛)한 마음으로 여타의 것들도 폭넓게 수용(受容) 하면서 한층 더 발전, 성장 해가는 수석인의 열린 자세도 요즘같
이 변화가 심한 수석 환경에서는 더욱 필요 할것이다.
라, 수석(폭포석)에 대한 욕심
수석인 이기 전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수석인 이라면 누구든 명석 한점 쯤 아니 여러점을 소장 하고 싶을 것이다.
욕심은 끝이 없다. 욕심을 억제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작은 실패에도 쉽게 좌절
하게된다.
자기 중심적 생각,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 즉 자신의 욕심을 억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사랑”이라는 방법이 특효 약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는 사랑” “받는 사랑” “나누는 사랑”이면 족할
것이다.
위에 열거한 사랑 앞에서는 모든 욕심이 사그러질것이다.
사랑은 줄수록 더주고 싶고 줄수록 더 아름다워 지는것이기 때문이다.
마, 금전적(金錢的) 유혹(誘惑)
상당수의 수석인들은 수석(특히 폭포석)을 경제적 (經濟的) 가치(價値)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고, 앞으로도 그런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작품의 수준과 가치 이전에 먼저 환금(換金) 수단으로 부터의 유혹(誘惑)을 받고는
초연(超然) 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길이 정도(正道)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계속 고민을 안기는 숙제 거리다.
바, 변화(變化)에 대한 적응력(適應力)
우리는 누구나 점점 더 빨라가는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며,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느
낄 것이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은 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우리 수석계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
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수석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석 순환문화, 수석 홍보문화, 수석 전시문화, 선호하는 수석의 변화, 연출기법의
다양화, 교통수단의 발달로 탐석문화의 변화와 전국 산지의 접근성 용이로 탐석 문
화의 변화 등등은 수석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 환경의 변화, 경제 환경의 변화, 생활 방식의 변화, 사고력(思考力)의 변화는 그 시대의 문화를 새롭게 변화 시킨다.
우리 수석계도 2,00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판이하게 변한 것을 느낄 것이다.
항상 연구하고 관심을 갖고 소통 하면서 변해가는 수석문화에 빨리 적응하여 새로 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두 주자가 되어야
할것이다.
사, 돌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야 할것.
돌이 있음으로 우리 수석인이 존재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돌 한점을 소중히 알고 그 참뜻을 이해하기 위해 소중함을 알아야 할것이다.
소유욕(所有慾)과 탐욕(貪慾)을 버리면 모든게 마음 먹기에 따라서 다른것(一切有心
造) 이기에....
“돌은 하나의 장식품에 그쳐서도 안될 것이며 단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존재여서 도 안된다. 돌은 내 곁에서 항상 나와 같이
하면서 나에게 바른길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맑은 지식(知識)을 주기도 하며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정신 세계(精神世界)에 풍
요(豊饒)로움을 가져다 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다..“ 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 후손(後孫)에 대한 의무(義務)
위대한 조물주가 만든 자연산천(自然山川)을 그동안 많은 훌륭한 선조님들의 노력으
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우리에게 물려 주셔서 우리 수석인들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취미 생활을 하며 살아 왔는가?
우리도 이제 부터라도 깨끗이 가꾸고 훼손 하지 않고 잘 보존하여 수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후배 수석인 들에게 물려줄 의무
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 0 1 2 년 9 월 일
飛 流 水 ( 鄭 常 一 )
출처 :笑 石 會 (애석생활은 웃으며 즐겁게) 원문보기▶ 글쓴이 : 비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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