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3.6.23)은 일요일이다. 아내와 같이 바깥바람이나 쐴까하여 찾아 간 곳이 강화도다. 서울에서 자동차길로 가장 가깝고 비교적 도로가 잘 나있어, 가볍게 드라이브하기는 안성마춤이기 때문이다.
늘 다니던대로 올림픽도로 끝단에서 양촌읍을 지나 초지대교에 접어드니, 저멀리 마니산에서 불어 오는 신선한 산 바람과, 가까이에서 불어오는 비릿한 갯내음이 내코를 자극하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주변 산하의 신록이 내 눈을 사로 잡는다. 밭에는 고추와 고구마가 제 철을 만나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동막해수욕장에 들려 드넓게 펼쳐진 갯벌 경관을 감상하고 나서, 인근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으로 점심을 때운 후, 해안도로를 따라 외포리 선착장에 들리니 갈매기 떼들이 제 세상을 만난듯 창공을 유유히 선회하며 나를 반긴다. 갈매기떼와 한참 놀다가 강화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7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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