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수석

수석 / 오죽(烏竹)

凡石 2010. 1. 7. 11:12

 

 

 우리 집 거실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오죽 문양석이다.

 

 견고한 뿌리와 모질게 자란 마디 마디가 

 수백년 동안 갖은 풍파에 시달리면서

 견디어 온 세월의 한을 느끼게 한다.

 

   

  

 

                       

오죽

 

푸르고

곧은 기상으로

마음 비운

청송이

검게 탄

흔적으로

노여움과

한탄을

들어낸다

한낮에

내린 비로

달래어

보지마는

하얀눈이

널 맞으려

추운 겨울에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