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2)은 오래간만에 식구들과 같이 외식을 하였다. 그동안 각자 사정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오늘 마침 아들놈이 정산 차액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면서 한턱을 쏜다고 하기에 이루어지게 된것이다.
장소는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수원시 파장동) 바로 옆에 있는 "착한전복"이라는 곳인데, 이집은 주로 활전복을 갖고 각종요리를 제공하는 집으로서 방송에도 많이 나와 이미 소문이 난 집이다. 그렇지 않아도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시설도 매우 깨끗하여, 언젠가는 식구들과 한번 와 봤으면 하였는데 오늘 마침 잘되었다 싶어 차를 몰고 수원으로 향하였다.
이집의 메뉴는 전복샤브샤브, 전복칼국수가 대표 요리라고 할 수있고 그 밖에 전복삼계탕, 전복해물뚝배기, 전복만두 등이 있다. 우리는 모두 전복삼계탕을 시켜 먹었는데 영계와 전복을 푹 고아서 만든 국물이 마치 보약처럼 보였다. 한그릇을 깨끗히 비우고 나니 힘이 절로 솟는 기분이다.
특히 딸냄이가 요즈음 공부하느라고 힘이 많이 들어 보였는데 오늘 이 보약(?)을 먹고 원기를 돋우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냄이가 "오빠 맛있게 잘 먹었어" 하고 인사를 건네자 아들놈이 숙쓰러워 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니 고마워"라고 응수를 한다. 이렇게 오누이간에 오가는 말을 듣고 있노라니, 우애가 남다르다고 생각되어 가슴 어딘가가 뿌듯해지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는 우애와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쨌든 오늘의 외식은 유익하고 즐거운 자리였다고 보면서, 다음에는 내가 한턱을 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기약하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전복죽 한 공기가 나온다. 양은 적지만 맛은 고소하다.
식당에는 완도특산물판매코너가 있고 만두를 즉석에서 만드는 코너도 있다.
배추김치와 깍뚜기 맛이 심심하면서 약간 달콤하다.
오늘의 주 메뉴인 전복삼계탕이다. 영계와 전복 두 마리에 인삼을 비롯한 각종 한약재를 넣어 푹 고았다.
화장실의 청결상태는 만점이다. 심지어는 구강청결제까지 구비하여 고객에 대한 배려가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벽에 걸어 놓은 그림 한폭이 실내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든다.
식당 한편에는 각종 음료가 준비되어 있고, 벽에 걸린 모니터에는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노는 모습을 중계함으로서
어른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 특이 하다.
각종 매스콤에 홍보 되었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밖에서 보는 이 집의 전경이다.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화질이 엉망이다.
전복을 가두어 놓은 대형 수족관이다.
수족관 안에서 활전복들이 유리에 착 달라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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