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한전 KDN(주) 경기지사 안전기원제 행사를 참석하면서...

凡石 2009. 2. 21. 23:14

 

 어제(2. 21)는 내가 몸 담고 있는 한전 KDN 경기지사에서 기축년 한해의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가 수원 광교산에 있는 헬기장 공터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홍종일 지사장님을 비롯하여 채수철 노조지부위원장님 그리고 각 팀장 이하 직원 약 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김성문 안전관리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자리에서 홍종일 지사장님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전 직원이 합심하여 올해 무재해 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고 최우수 사업소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 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인근 사업장인 전력IT연구원의 김상진 원장님과 몇몇 간부님들까지 참석하여 이 날 행사의 분위기를 더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는 아침 9시에 광교산 버스 종점에서 절터 약수터와 억새밭을 지나 통신대 헬기장까지 약 한시간 반 동안 등산을 하고 기원제를 갖었다.  등산 코스가 가파라서 그런지, 영하 4~5도의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온 몸에서 땀이 난다. 기원제를 마치고 나서 준비해 간 떡과 과일 그리고 동동주 한사발에 머리고기로 배를 채우고 나니 피로가 싹 가신다.

 

또한 젊은이들과 어울려 등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체력 테스트도 하고 나니, 몸에서 생기가 절로 솟는다. 오늘 하루로 몇 년은 더 젊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매우 유쾌하게 생각하면서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무튼 오늘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우리 경기지사의 무재해가 날로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행사장과 주변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는데 핸드폰이라서 그런지 화질이 선명하지가 않다.

 

 

 

중간 휴식처인  절터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 사발을 먹고 나니 힘이 절로 솟는다.

 

  

 

 일행들이 억새밭을 지나 지지대 고개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다. 우측이 통신대이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보니 오늘 행사를 준비하는 선발대들이 미리 와서 제물을 진설하고 있다.

 

 

 

기원제가 시작되었다. 유선길주임의 선창으로 안전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오늘의 초헌관인 홍종일 지사장님이 무사고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기도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

 

 

 

 

 

 아헌으로 채수철 노조지부위원장님이  안전기원문을 낭독하고 잔을 올리고 있다.

 

 

 

 

 

 종헌으로 각 팀장을 대표하여 김인명 배전사업팀장님이 잔을 올리고 다같이 재배를 하고 있다.

 

  

 

전력IT연구원 김상진 원장님께서 잔을 올리고 있다. 우리 경기지사의 안전을 기원해 주는 원장님이 고맙기만 하다. 

 

 

 

 안전기원제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루떡을 종이 접시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 아주머니는 일반 등산객인데 남자들이 하는 것을 보니 어설프다고 하면서 자기가 도와 주겠다고 자청을 한다.

이렇게 봉사를 하고 떡 몇 조각을 얻어다 일행들과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았다.

원래 고사떡은 나누어 먹는 것이 우리내 미풍양속이 아닌가?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준비 해 온 떡과 막걸리를 맛있게 먹고 있다.

특히  돼지 머리고기를 새우젓에 찍어 먹거나 시원한 김치를 얹어 먹는 맛은 일품이었다.

 

 

 

 하산 하여 폭포농원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집은 동동주에 돼지바베큐가  주메뉴이며 특별메뉴로 잔치국수와 묵사발이 유명한데 맛도 좋고 양도 많은 편이다.

 

 

 

 돼지 바베큐를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 중이다. 지글지글 타는 냄새를 맡고 보니 구미가 당긴다.

 

 

 

 일행들이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자리를 잡고있다.

 

 

 

 드디어 오늘의 주메뉴인 동동주에 돼지 바베큐가 나왔다.

동동주 한잔을 마시고  생마늘과 돼지고기를 된장에 찍어 먹는 맛은 아마도 이 집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고유의 맛이 아닌가 싶다.

 

 

 

 

 

이 집 입구에 있는 된장 항아리이다. 된장 익는 냄새를 맡고 있노라니 어릴때 우리 집 뒤란에 있는 장독대의 추억이 생각난다.

 맑은 공기와 좋은 햇빛에서 익은 된장이라 그런지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다는 것을 느꼈다.

 

 

 

돼지 바베큐를 만드는 화로와 연통만 봐도 이집의 전통과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알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