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Audio

B&W 802D 하이파이넷 리뷰!

凡石 2009. 4. 25. 21:03

▣ B&W 802D 아름다움의 미학을 넘어선
유연하고 모니터적인 사운드의 스피커


최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시청률 40%를 넘어가는 등 인기라고 한다. 이 인기 드라마 속에 오디오 파일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B&W 스피커, 그 중에서도 802D 스피커가 주인공 집의 소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고를 위해 의뢰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라마 제작진 쪽에서 직접 섭외를 요청했다고 한다. B&W의 스피커는 너무나 우아한 외모로 오디오파일에게만 그 존재가 알려지기엔 아까운 존재였지만, 이제는 오디오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도 그 자태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B&W의 고급 스피커들은 수 십년째 같은 모델 번호를 고수함으로써 마치 BMW의 자동차처럼 숫자만으로도 무슨 스피커인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지금 소개하는 802D 모델은 801과 마찬가지의 대표적인 모니터 스피커면서도 가정용 스피커에 상당히 근접한 모델이 된다. B&W 800 시리즈의 전작인 노틸러스 800 시리즈에서도 최고의 인기 모델은 802D의 전작인 노틸러스 802 스피커였다. 벌써 10년 전의 골동품이 되어버린 매트릭스 시리즈 시절에선 802 스피커보다는 801 스피커의 인기가 월등했다. 그것은 더블 우퍼구성의 802에 비해 싱글 우퍼인 801 쪽이 소리의 확산이 보다 자연스럽고, 더 깊은 저음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틸러스 시리즈에 이르러서는 흡사 냉장고 만큼 커져버린 801 스피커의 존재가 너무나 부담스러워졌다. 게다가 홈 시어터 시대에는 배플 면적이 좁은 톨보이 스타일의 스피커가 각광을 받는 때였다.

구형 형태의 멋진 캐비닛을 지닌 B&W 802의 아름다움은 하위 기종과 한 눈에 구별될 만큼 보기에 인상적이었고, 801의 마치 쌍둥이 자매로 손색이 없었다. 당시 시장에는 비슷한 가격 대에 노틸러스 802 스피커의 위용에 경쟁할 스피커는 없었다. 루카스 필름의 그 유명한 스카이워커 스튜디오에 노틸러스 801을 대신하여 모니터 스피커로 자리 잡은 것도 노틸러스 802 스피커의 성가를 드높였다. 이후에 시그너처 800 스피커가 등장하고, 노틸러스 버전이 나옴으로써 노틸러스 802 스피커의 위치가 한 단계 낮아지긴 했어도 그 인기는 여전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운 802D 스피커의 가격은 약 50% 정도 상승되었다. 802D 스피커의 가격이 오름으로써 그 하위 모델 사이의 차이는 이전에 비해 더 벌어졌다. 하위 모델과의 공백은 트리플 우퍼를 채택한 803D 모델이 채우도록 설정되었지만, 803D에는 상급기종의 매력적인 구형 미드레인지 캐비닛은 탑재되지 않았다. 여전히 소비자들의 눈길은 여전히 802D 스피커에 쏠린다. 802D에는 이름만 들어도 매력적인 다이아몬드 트위터까지 탑재되어 있다. 800 시리즈 중에서도 고급의 다이아몬드 시리즈라고나 할까.

802D는 더 대형 기종인 800D 및 801D 와 동일한 미드레인지 및 트위터 레이아웃을 사용한다. 똑 같이 3웨이 스피커이고, 우퍼는 더블로 트윈 200mm(8인치) 저역 드라이버가 들어가 있다. 이에 비해 801D 모델은 싱글 우퍼이고, 800D 우퍼는 10인치 더블 우퍼 구성이다. 대형 시스템에서 디테일과 이미징을 중시하지만 더 작은 규모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다. 용적이 작음에도, 저역 확장성 면에서는 놀랄 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테면 ?3dB 내에서 표시된 저역 재생 한계는 801D가 29Hz, 800D가 32Hz, 802D가 34Hz로 거의 비슷하다. 또한 90dB의 감도로 보다 큰 음량을 내며, 500W의 입력을 감당할 수 있어서 엄청난 출력을 들려준다.

미드레인지는 전과 동일한 케블러 유닛이고,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서라운드를 갖지 않은 FST 설계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우퍼는 로하셀이라는 폼 재질에 카본 파이버를 샌드위치한 진동판을 탑재,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서 완벽한 피스톤 동작을 보장한다.

우 스타일은 분명 전작인 노틸러스 802를 기반으로 하지만, 하단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받침대가 별도로 붙어서 800D 스피커에 흡사해졌고, 트위터는 좀 더 앞으로 나오도록 배치되었다. 이 받침은 스피커의 네트워크를 포함하며 바닥과의 진동 격리를 위한 스탠드까지 겸하게 된다. 802D 스피커는 박스에 꺼낼 때에는 이동성을 위한 바퀴를 부착하고 있다. 물론 고정을 위해서 대신에 스파이크나 고무발을 옵션사항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길이는 40mm이며 높이 조정이 가능해서, 필요에 따라 스피커를 기울일 수도 있다. 전면 부착 그릴은 부드럽게 곡면으로 만들어져서 캐비닛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주도록 디자인되었다. 헤드와 캐비닛 사이에 검은색 천이 덮인 부분은 시그너처 800 스피커처럼 가죽으로 바뀌었다.


감상
필자는 10년 전에 매트릭스802 스피커를 사용하긴 했지만, 노틸러스 시리즈에서는 803과 804 스피커를 사용했었을 뿐이었다. 그 이후에도 시그너처 805 스피커를 잠시 사용했을 뿐, 꽤 커진 노틸러스 802 스피커는 대단히 탐내면서도 앰프라든지, 공간 상의 문제로 집에 들여 놓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802D 스피커는 메리디언의 G08 CD 플레이어와 함게 클라세의 CAV-500 5채널 파워앰프, BAT VK-75SE 파워앰프와 VK-51SE 프리앰프, 킴버 KS-3035 스피커 케이블과 KS-1111 인터커넥트를 함께 연결해서 들어봤다.

802D는 그 이후에도 다른 시점과 다른 장소에서 몇 차례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하이파이넷이 신제품 소개 세미나를 진행한 디지털 AV쇼에서는 에소테릭의 UX-1을 소스로, 클라세의 SSP-60 프로세서와 모노 블록 파워앰프에 연결되었다. 또 매장에서 소리를 청해 몇 차례 감상해보기도 했다. 서초동에 위치한 성호 음향에서는 마크레빈슨 No.360SL에 연결된 패스 래버러토리즈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클라세 델타 시리즈의 모노블럭 파워앰프로 들어봤고, 삼전동에 소재한 GLV에서는 dCS의 엘가와 퍼셀에 연결된 BAT의 VK-51SE 프리앰프와 크렐의 모노블럭 파워앰프와 연결된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다.



800 시리즈의 성향 파악을 위해서는 남상욱 필자님의 마스터링 작업실에서 상급 기종인 800D 스피커와 구형 노틸러스 801 스피커를 비교해서 들어보기도 했다.
앞서 805S 스피커의 아주 간략한 리뷰를 게재하긴 했지만, 로하셀 우퍼와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탑재된 802D 스피커의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제대로 된 리포트를 게재하려면 6개월 정도는 직접 스피커와 겨뤄보면서 자세한 내용을 풀어 내야 마땅할 것이다. 그래도 이 간략한 리뷰는 최소한 802D 스피커의 구입을 고려하는 분에게 참고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시청 제품에는 롤러 글라이드라는 이름의 바퀴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편의상 이들을 떼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시청했다. 처음 스피커 설치 단계에선 바퀴가 있는 편이 미세한 음질 튜닝을 위해선 훨씬 도움이 된다. 스피커의 거리나 시청 각도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또 스피커가 길들여지는 과정에서도 최적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전후 좌우로 조금씩 이동해 가면서 최적의 밸런스와 사운드 스테이지가 잡히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소리가 잡힌 다음에는 받침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전체적인 원근은 매트릭스 시절부터 이어온 B&W 스피커의 특성 그대로 너무 나서지 않는 정도로 약간 뒤로 물러선 듯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팝 음악에서는 가수의 목소리가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소리의 밸런스 부분에서는 알루미늄 트위터를 빼버린 덕분에 이전 노틸러스802 스피커에 비해서 좀 더 매끄러워진 것처럼 여겨진다. 트위터의 진동판이 미드레인지와 일치될 만큼 약간 앞으로 이동하긴 했지만, 고음이 나서거나 하는 등의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 없다. 800D와 노틸러스 801 스피커의 비교에서도 나타났지만, B&W의 원근 표현이나 밸런스는 모니터 스피커답게 거의 일치되어 있다.

이제는 고음, 중음, 저음을 하나씩 뜯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고음부터 살펴보면, 음색이 많이 달려졌고, 이 부분은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역할이 상당히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다이아몬드라고 해서 소리가 반짝거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고음의 음색은 이전 노틸러스 시리즈에서는 좀 거칠고 딱딱한 느낌이었던, 금속성의 반짝임이 제거되어 오히려 차분해졌다. 이런 부분은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나 금관 악기, 또 심벌즈, 일렉트릭 기타 등의 음색이 보다 유연해지면서 덜 자극적이 되는 변화를 가져왔다. 음악적인 효과 부분에서는 사실 메탈 돔 트위터의 다소 인공적인 또렷한 소리가 매력적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보컬 등에서 쇳소리가 감도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일 수 없다. 적어도 자연스러움에 있어서는 한결 향상이 된 것이 사실이다. 다만, JM Lab에서 사용한 베릴륨 트위터처럼 화사한 소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또 알루미늄 트위터와 비교하면 연주 공간의 개방적인 느낌은 조금 덜하다. 실제 특성으로 보면, 알루미늄 트위터보다 월등히 고역 재생 주파수 대역이 확장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B&W802D나 801D 스피커를 모니터로 사용된 음반이 나오면 좀 더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700 시리즈에서부터 B&W는 소리의 왜곡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800 시리즈에서 그런 설계 방향이 확인된 셈이다. 이전 스피커에서는 미드레인지와 확실히 구분되던 고음이 이제는 중 저음역과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통일성이 한결 좋아졌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에는 모두 서로 다른 재질의 유닛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연스러운 연결이 이루어진 것은 놀랍다.

케블라 유닛이 담당하는 6인치 구경의 미드레인지는 소리의 성격 면에서 이전 노틸러스 802 시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 유닛은 약간 드라이하면서도 정직한 소리를 내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한결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변화되었다. 호른이나 트럼본, 색소폰 같은 금관 악기의 소리는 여운과 뉘앙스가 담겨서 훨씬 다양한 표정이 연출된다. 전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넓은 대역을 커버하면서도 대음량에서도 일그러짐 없이 파워풀한 재생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350Hz와 4kHz로 실제 대부분의 소리는 케블라 진동판의 미드레인지에서 재생하는 것은 바로 케블라 미드레인지 유닛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록 음악의 레벨을 한껏 올려보거나, 대편성 관현악곡, 또 액션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재생해보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소형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미니어처처럼 축소된 관현악 곡에 불만을 갖는 분이라면 꼭 B&W802D를 염두에 두고 들어보실 것을 권한다. 킥 드럼이나 심벌즈의 에너지, 그리고 폭음이라든지 천둥 치는 효과 음향을 감상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무리 없이 재생해 낸다. 이런 부분이 B&W의 모니터 스피커로서의 위치를 강화시켜주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펄프/케블라 진동판을 로하셀/카본 파이버로 교체한 우퍼는 고음과 마찬가지로 음색과 특성이 많이 달라진 부분 중 하나다. 대형 스피커에서 흔히 경험하는 것처럼 무겁거나 어두운 소리가 아니라 밝고 산뜻한 느낌이 된다. 또 진동판이 매우 경량이기 때문에, 음량을 올렸을 때의 리니어리티가 좋아서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전 노틸러스 802에서는 다소 소극적이고, 절제된 느데낌이 없지 않았는, 이번 802D는 적어도 양적으로는 저음의 부족함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사운드스테이지는 같은 크기의 스피커 중에서도 비할 바 없을 만큼 대단히 크고 넓게 재생된다. 파워앰프만 잘 받쳐준다면, 8인치 우퍼의 톨보이 제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스케일 큰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반면에 저음의 깊이는 대형 스피커에 이르지 못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이 영역은 801과 800D을 위해 남겨진 여백같다.

8인치 더블 우퍼의 특성 탓에 그렇지만, 우퍼 진동판이 깔끔한 소리를 내는 때문인지, 음악의 리듬을 진하고 선이 굵게 그려내는 인상은 덜하다. 재즈 트리오의 베이스나 록 음악의 베이스 기타는 대단히 풍부하고 넉넉한 소리를 내긴 하지만, 조금 더 묵직함이 붙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킥드럼이라든지, 팀파니 같은 퍼커션의 소리 역시 낮은 감도의 스피커에서 들려주는 그런 단단하고 무거운 경향은 아니다. 물론 이런 작위적인 묵직함은 스피커의 진동판이 소리를 쫓아가지 못해서 더해진 왜곡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취향에 맞게 자신의 소리를 변화시키길 좋아하는 오디오 애호가의 입장에서는 재미가 덜해진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앰프의 매칭 부분에서 802D는 철저한 모니터 스피커의 관점을 유지한다. 물론 전체적인 음색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사운드스테이지라든지, 다이내믹적인 특성은 마치 거울처럼 매칭하는 앰프의 성격을 정확히 들려준다. 감도 90dB, 최저 임피던스 3.5옴, 공칭 임피던스 8옴으로 굳이 200와트 이상의 대출력 앰프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적어도 음량이나 다이내믹적으로는 진공관 앰프로도 훌륭히 구동이 되며,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에 비해 특별히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는 인상이 들진 않았다. 그래도 더블 우퍼에서 뿜어내는 저음을 타이트하게 제동해 줄 수 있는 구동력이 우수한 앰프가 좋은 짝이 될 것 같다. 예전 노틸러스 801 스피커의 경우 첼로 듀엣350 같은 파워풀한 앰프가 좋은 짝이었다. B&W의 자회사가 된 클라세에서 출시한 CA-2200도 음질 이상으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따겠지만. 적당한 가격 대에서 모범적인 매칭 중 하나다. 물론 더욱 넓은 스테이지와 치밀한 음색을 들으려면, 앰프의 수준을 이보다 높이면 높일 수록 더욱 좋다. 기본 실력이 갖춰진 스피커에서 얻을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인 셈.




결론
802D 스피커는 전체적인 밸런스라든지, 음장, 다이내믹스 등이 조금씩 개선되었고, 모든 부분에서 더욱 세련된 스피커가 되었다. 그렇지만, 시그너처805에서 절정에 달한 오디오파일을 위한 튜닝은 802D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여전히 802D는 매력적이기보다는 정직한 소리를 들려주는 모니터 스피커이고, 업무용도로 환영 받을 만한 성향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위에 길게 쓴 이야기들은 사실 다 군소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 1천만원 중반 대로 가격이 크게 인상된 부분이 마음에 걸리지만, 여전히 같은 가격 대에서 802D 스피커에 비교할 만한 스피커는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노틸러스 때나 지금이나 802D는 스피커 시장의 블루 오션 지역을 항해 중인 셈이다. 이는 왜 한편 800D 스피커의 가격은 그대로이고, 유독 801D와 802D 스피커의 가격이 크게 인상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존 노틸러스 802 스피커의 사용자의 경우 새로운 스피커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802D 스피커의 내용은 대단히 달라졌고 전체적인 완성도가 한결 높아졌다. 그렇지만,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스피커가 된 것은 아니고, 이전 스피커의 기반에서 확장된 개량판으로 봐야 한다. 이런 제품의 일관성은 이전 노틸러스 802 스피커의 사용자에게는 안도감을 주면서, 새로운 스피커 구매자들에게는 B&W 브랜드의 신뢰성을 더해주는 것이라 보여진다. 또 제품 교체 주기가 약 7년 정도로 길어진 상황에서 802D에 대한 투자는 대단히 안전한 선택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셈이다. 802D 스피커는 아직 출시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았다. 하루라도 빠른 선택이 하루 더 긴 즐거움을 보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