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등산

올바른 스틱고르기/사용하기

凡石 2009. 4. 25. 22:44

==================== 올바른 스틱고르기/사용하기 ===========================
산행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스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틱사용시 어떤 장점이 있길래 아주 유용한 장비라고 추천을 할까요?
스틱을 잘 사용하면 체중분산과 체력소모량 감소를 1/3 이상 시켜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용한 스틱을 고를 때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점은 무얼까요?
어떻게 스틱을 사용하여야 좋은 방법일까요?

[스틱 고르기]
스틱은 사용하지 않으면 모를까? 일단 사용한다면 단순한 산행보조장비가 아닙니다. 사용할수록 스틱의 유용함을 더욱 더 알게 되겠지만, 스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나쁜 스틱을 사용하다가 부러지거나, 스틱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품질을 보고, 같은 품질이면 저렴한 것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겠죠.

1. 일자형으로 고르기
가급적 손잡이가 T자형이 아닌 일자형 스틱을 구입하세요. T자형은 노인용 지팡이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운행을 위한 장비로는 일자형이 탁월합니다. 등산용은 3단형이 대부분이며 그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 장치가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자신에 맞게 선택을 하십시요.
(absorber 장치에 대해 찬반의견이 있지만, 전 있는게 좋더군요)

2. 두터운 모장갑 끼고 착용하기
스틱의 손잡이 부분에 슬링으로 된 손목고리가 있습니다. 이 고리의 역할은 손을 사용하거나 또는 무심코 스틱을 놓칠 경우 손목에 매달려 있기 위한 고리이자, 오르 내릴 때 스틱에 체중을 싣기 위해 고리를 이용해야 편하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손목고리의 최대 크기와 조절장치를 잘 살펴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특히 스틱은 겨울철 산행에서 더욱 진가가 나타나는 장비이므로, 손목고리의 크기는 두터운 등산용 장갑을 쉽게 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 **제품은 모 장갑을 착용하고 고리를 낄 수 없어 파일장갑만으로 버티느라 고생을 한 적도 있습니다.

3.. 좌,우 구분이 되는 것을 고르기
스틱도 왼손용, 오른손용으로 구분이 있습니다. 어떤 제품들은 한쪽 방향만 판매를 하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스틱의 좌,우 구분은 어떻게 할까요? 스키 대회 중계를 유심히 보면 출발 전에 한 쪽 손으로 반대쪽 스틱 손목고리를 잡아 조이는 것을 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착용한 손목고리의 끈을 당기는 방향이 몸의 중심으로 향하는 것이 그 손의 짝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디카로 사진을 찍어 설명하면 좋을텐데....디카가 없네요. '레키'제품을 보면 손잡이 위쪽에 흰색 또는 검은색마크 두 종류가 있는데, 바로 좌,우 구분을 하기 위함이죠)

4. 길이 조절 후 체중 싣기
스틱을 조립을 해서 꽉 조여 보십시요. 그런 후 두 손으로 스틱을 잡고 자신의 체중을 실어 보십시요. 조임부분이 밀리면 스틱에 문제가 있거나 덜 조인 것입니다. 오르막 또는 내리막에서 스틱에 자신의 체중을 실었을 때 푹~ 들어간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샆펴 보십시요.

5. 바닥에 찍어보기
이제 조립을 다했다면 스틱을 잡고 바닥을 찍어 보십시요. 제품에 따라 반탄력과 그 느낌이 차이가 많습니다. 어떤 것은 통~통 튀는 느낌도 있고, 어떤 것은 그냥 땅에 탁~ 붙는 느낌도 있습니다. 가급적 반탄력이 큰 제품보다 적은 제품을 권합니다. 또한 바닥을 찍었을 때 스틱몸통의 좌우 떨림이 어떤가 살펴 보십시요. 떨림이 심한 것보다 적은 것을 구입하십시요. (장비점에서 새 제품가지고 실험하지 마시고, 주변 동료 스틱으로 해 보세요)

[올바른 스틱 사용법]
1. 스틱 길이 조절하기
스틱을 뺄 때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린 후 그냥 잡아 빼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잡아 빼기전에 슬쩍 속으로 민 다음 잡아 빼면 쉽게 빠집니다. 스틱 길이를 조절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밑부분 폴의 길이는 Stop 라인 직전까지 빼서 조립을 하여야 합니다. 중간 부분까지 빼서 조립을 할 경우 폴이 부러지거나 고정이 되지 않아 쑥~ 들어갈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중간 폴을 조정하여 자신에 맞는 크기로 조립을 하십시요

2. 올바른 고리착용과 잡는 법
손목고리에 손을 넣을 때 고리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함께 잡습니다. 손잡이를 잡는 손 바닥은 가볍게 쥐고 실제 체중을 실은 힘은 손목과 고리로 통해 전달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즉, 손 바닥은 스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잡으면 됩니다.

3. 평지 보행하기
멀리 앞을 찍고 몸이 스틱 찍은 자리를 지나칠 때 다시 앞을 찍는 방법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차라리 뱀이 있나 없나 풀숲을 헤쳐 보는 것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먼저 발과 손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가정하에 글을 씁니다)
1) 왼발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오른손의 스틱을 오른발 부근에 찍는다.
2) 왼발이 땅을 딛는 동시에 오른손 스틱을 땅을 찍은 채 뒤로 힘차게 밀어낸다.
3) 2)동작과 함께 오른발이 나아가면서 왼손의 스틱을 왼발 부근을 찍는다.
4) 오른발이 땅을 딛는 동시에 왼손 스틱을 땅을 찍은 채 뒤로 힘차게 밀어낸다.

중요한 것은 땅에 찍은 스틱을 뒤로 힘차게 밀치고 그 반동력으로 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처음엔 어색해도 좀 익숙해지면 몸이 쭉~쭉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느낌만이 아니라 실제로-을 받을 겁니다.
[머리로 이해를 하려 마시고 몸으로 이해 하세요-직접 한번 해보시라는 말씀입니다]

4. 오르막 걷기
나아가는 발과 손이 같은 쪽 손발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평지와 같이 손발이 엇박자로 움직이면 실제 스틱에 체중을 실어 올라서는 부분에서 힘을 크게 받지 못합니다.
1) 왼발이 딛을 위치에 왼손 스틱을 찍는다.
2) 왼발을 딛고 왼손 스틱에 체중을 실어 올라간다.
3) 몸이 완전히 일어남과 동시에 오른발 딛을 위치에 오른손 스틱을 찍는다.
4) 오른발을 딛고 오른손 스틱에 체중을 실어 올라간다

중요한 것은 체중을 실을 팔의 모양입니다. ㄴ자 모양으로 팔을 펴면 힘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팔에 무리한 힘이 가해집니다. 팔을 접은 상태에서 스틱에 체중을 실어야 편하면서 힘이 제대로 실립니다.(정확하게 말하면 손목고리와 손목으로 힘이 전달됩니다)

5. 내리막 걷기
내리막에서 가급적 두 개의 스틱을 함께 이용하여 내려서는 것이 좋습니다.그때 그때 자세에 따라 적절한 스틱위치를 찾아 고정을 시키면서 발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리막에서 주의할 점은
1) 스틱에 너무 많은 체중을 실지 말 것
2) 스틱과 발의 높이 차를 크게 갖지 말 것,
3) 스틱을 짚은 상태에서 몸의 상태를 너무 앞으로 쭉~빼지 말 것 입니다.
스틱 조임부분이 쑥~ 들어갈 경우 평지나 오르막과 달리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