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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배전분야 超선진국 이룩한다

凡石 2009. 5. 6. 11:17

2015년 배전분야 超선진국 이룩한다

 

한전 배전처, 중장기 배전 전략경영 추진계획 확정

 

전력신문 webmaster@kept.co.kr

 

세계 최고 수준 정전시간·전압유지율 달성
배전설비 개선 통해 선진국 수준 계통 구성
배전기술 해외수출 확대로 10억불 국익창출
2015년 배전손실률 1.68%로 세계 최고 유지



‘세계 최고의 배전 강국 실현’
듣기만 해도 설레는 구호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지금도 우리나라의 배전현황은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해있다. 작년 기준으로 호당 배전 정전시간 18.4분, 배전손실률 1.76%, 규정전압 유지율 99.9% 등 한전의 배전 수준은 오히려 외국에서 더 인정해 줄 정도로 훌륭하다.

그러나 현재에 만족해서는 발전을 이룰 수 없는 법. 한전 배전처(처장 정연평)는 2015년까지의 배전분야의 청사진을 담은 ‘중장기 배전 전략경영 추진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전력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미래 배전 발전방향 설정 △미래대비 배전 신기술 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회사로 도약 △세계적 수준의 배전기술을 KEPCO 브랜드 파워로 해외수출 △동북아 전력 허브로의 성장 및 미래 통일 한국 시대 도래에 대비 △세계 중심 전력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배전 인재 양성 등의 필요성에 의해 수립된 이번 계획을 요약했다.


배전 환경 분석과 전망

▲해외 전력사업 환경 변화


세계 전력시장은 캘리포니아 전력시장 혼란 및 미·영국의 대정전 등으로 인해 전력산업 구조개편 및 시장 자유화가 유보된 상태에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경제 급성장 국가의 전력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국의 전력기술기준은 규제가 철폐되고, IEC 규격 중심의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전력수요 증가 및 에너지 부족의 대안으로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활발히 추진돼 2010년에는 대체에너지의 점유 비중이 4.9%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는 전력선통신(PLC) 기술 개발 및 상용화가 추진 중이다.

▲국내 전력사업 환경 변화

국내의 전력수요는 점전적으로 둔화돼 현재 5% 가량의 전력수요 증가율이 2010년 이후에는 평균 2%대 이하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부하율도 에너지소비의 선진국형 진입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신·제생 에너지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로 인해 2006년에는 3%, 2011년에는 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을 3대 중점분야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전력IT사업을 선정해 전력생산, 공급, 소비단계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력회사, 중전기기 생산업체, 가전회사, 소비자를 네트워크화하는 원대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에너지IT시장을 선대할 차세대 신기술 개발 및 고속 PLC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10대 성장 동력사업의 하나인 인텔리전트 홈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한 및 동북아 전력계통망 연계로 전력교류가 예상되고, 경제협력 증진에 따라 남북한 간의 전력 및 에너지 교류, 협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배전업무 환경 변화

미래의 배전시스템은 첨단기술과 접목돼 배전계통의 IT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배전설비 상태의 실시간 감시 및 원격측정이 실현될 것이다. 또, 전력선통신 기술을 사용해 배전현장업부를 수행하고, 고온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공급능력이 증대될 뿐 아니라, 양방향성 조류의 배전계통이 구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배전기자재는 고신뢰성, 경제성, 환경친화, 작업성, 안전성 등이 특별히 강조되고, 미세 전기품질 관리기준 등 기준체계의 국제 규격화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전설비 진단기술 발전 및 고장예지시스템 도입도 추진되며, NDIS(신배전정보시스템)를 통한 배전설비관리가 체계화되고, PLC기술 상용화로 홈 네크워크가 실현되는 꿈의 배전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배전 전략경영 체계


배전업무 중점 추진방향인 △배전사업 다각화 △신기술 개발 △배전계통 신뢰도 향상 △업무체제 선진화 △미래대비 인재육성을 통해 3대 추진전략인 △신 업무모델 창출 △신 배전기술 개발 △글로벌 인재양성을 도모해 최종적으로 세계최고 배전 기술의 실현을 모색한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기본 골격이다.

이를 위해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15년에는 2003년 대비 △정전시간을 17% 감소시켜 15분을 달성하고 △정전횟수는 37.8% 감소된 7096건으로 △배전손실률 1.68%를 달성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규정 전압유지율은 99.9% △배전선로 지중화율은 94%를 향상시켜 전체 지중화율 19%를 달성 △배전자동화율 50% 달성 △고압전력량계는 내년에 100% 전자식화를 완료하고, 저압은 15년에 100% 전자식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작성했다.


세부추진계획


▲배전사업 다각화

배전 해외사업은 1단계로 중국과 동남아, 2단계로 중동·아프리카를 선정해 사업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수출시장 정보수집을 완료한 후 현지에 맞는 배전분야 패키지상품 개발을 통해 본격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 및 해외 전력사 인수 등의 활성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가 수익사업은 공가관리의 비지니스화를 추진하고, 지장 공가설비 신속 이설 제도 신설과 공가관련 법령 보완 및 기준을 정비한다. 또한 공가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며, 공가용 기자재 개발 및 표준화·공가설비 정비를 통해 효율적 운영을 추진할 것이다.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해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공급용 배전선로를 건설하고, 북한의 노후된 배전선로를 절연화하고, 배전전압을 승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배전신기술 개발

배전자동화 분야에서는 차세대 시스템 및 응용기술, 수출용 시스템을 개발하며, 배전공사 분야는 활선 로보트공법 개발, 공사원가 절감형 신공법 개발 확대 등을 모색한다.

배전 신기자재로는 초전도 기술적용 기자재와 서지 및 고조파 대응 기자재, 가공배전분야 신기자재 등을 개발하고, 지중케이블 품질 향상 및 실시간 진단시스템을 구축하며, 고신뢰성 환경친화형 지중기기를 개발한다.

또, 배전 기자재를 개선해 △배전 우수기자재 사업소별 선택 사용 및 품질 우수업체 지원체제 구축 △기자재 신뢰성 평가 기술 개발 △배전기자재 점검 및 교체주기 설정 △배전기자재 종합진단시스템 구축 △시험검사업무 선진화 등을 추진한다.

▲배전계통 신뢰도 향상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해 고장예지 및 인공지능 시스템 주장치를 보급하고, 배전자동화 개폐기를 확충하며, 배전선 반송방식 배전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배전선로 신뢰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회선별 및 지역별 전기품질 관리기법을 도입해 전기품질관리를 재정립한다.

설비 진단기술의 과학화에도 힘을 쏟아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과 배전설비 신진단기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배전계통 운영체제 선진화와 선진국 수준의 지중설비 확충, 지중설비의 환경개선 및 특성화도 추진한다.

▲배전 업무체제 선진화

배전투자업무를 개선해 전략적 설비투자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하고, NDIS환경으로 배전계획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경제성평가 전산시스템을 신규개발해 심사 및 피드백 기능을 강화한다.

배전기준을 체계화해 국제 수준과 일치시키며, 환경변화에 대응한 배전기준을 재정하고, 국내외 배전기준 검토 및 해외교류를 위한 워킹 그룹(Working Group)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전설비 관리를 선진화하기 위해 배전설비 교체주기를 설정해 관리하며, 배전설비 자연재해 대비 시스템도 개발하고, NDIS환경의 기동보수시스템을 운영 추진하는 한편 NDIS 시스템의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고객 접점업무도 개선해 전력계량 업무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PLC용 계량장치 도입 및 HSA 기반을 구축하며, 전자태그(RPID)를 이용한 전력량계의 효율적 관리시행과 고객 수전설비 파급고장도 예방할 것이다.

▲미래대비 인재양성

배전처는 △도덕성을 가지고 협조할 줄 아는 조직인 △고객을 위해 봉사하는 서비스인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전문인 △기술을 축적하고 자기개발을 하는 학습인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사고하는 국제인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창조인이라는 6가지 배전인재상을 정립했다. 이 인재상에 맞는 배전인력양성을 위해 세계일류수준의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인력 확보를 위한 해외교육과 국제학술대회 참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및 관리능력을 겸비한 배전경영자를 육성하고, 문화권별 명문 MBA과정을 이수하게 해 배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며, 배전 전문분야별 박사학위 전문가를 양성해 박사학위 전문가를 배전 총인원 대비 3% 수준(2015년 기준 96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전시간 및 전압유지율 달성과 배전설비 개선을 통한 선진국 수준의 배전계통 구성, 세계적인 배전기술의 해외수출 확대로 국익창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손실률인 1.68% 실현 등의 장미빛 청사진은 분명히 실현될 수 있는 목표들이다. 하지만 이런 목표들이 배전인들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닐 것임이 분명하다. 한전의 전사적인 지원과 인력 및 조직 확충과 배전인들에 대한 사기진작책이 함께 마련돼야 ‘배전 최고 선진국 달성’과 ‘세계적인 전력회사 실현’이라는 큰 비전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양현석 기자 kautsky@kep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