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매형(妹兄) 팔순 축하연 자리에서...

凡石 2009. 7. 27. 22:02

 지난 7.26일(일요일)12시에는 매형(김자 희자 원자) 팔순 축하연이 목동 '토다이' 레스토랑에서 있었다. 하객은  우리 동기간과 매형 동기간들로서 약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축하연은 먼저 큰 아들이 주인공인 자기 부친의 약력을 간단히 보고하면서, 그동안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 은혜에 대해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와 더불어 하객들에게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하여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 한다. 이어서 동기간 대표로 필자가 나서서 팔순을 맞는 매형에게 생신을 축하하는 인사와 더불어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어 여생을 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지내 실 것을 다같이 기원드린다고 감히 말씀을 드렸다.

 

 사실 오늘의 주인공께서는 일찌기 해군에 입대 하시어, 6.25 전쟁에 참여 하셨고, 그 이후 수 십년간 군에 몸 담고 계시다가, 약 25여년 전에 전역 하시어 오늘에 이르고 계시다. 평소 성품이 온화 하시고 차분 하시며 퍽 다정다감한 분이다. 여기에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  기타도 잘 치시고 노래도 잘 하시며 댄스도 잘 하신다.

 

 지금은 부산 서면의 어느 노인복지회관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 수강생들이 많아 (약 60여명 정도) 마이크를 이용하여 강의를 할 정도라고 하니, 아마도 인기가 대단한 모양이다. 그야말로 필자가 추구하는'멋과 낭만을 위하여' 열정을 갖고 생활 하시는 분이 있다면 바로 이 분이 아닌가 싶다. 여러모로 본 받고 싶은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이어서 손자 손녀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자손들 모두가 일어나 '어머님 마음'이라는 노래를 합창한다. 언제나 이노래를 듣노라면 내 어머님 생각 이 떠 올라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진다. 살아 계실 때 효도 한번 못 하고, 그렇게 바라시던 막내아들 장가 가는 것도 못 보시고, 그냥 돌아 가신 것에 대해 지금도 사뭇 한이 맺힌다. 이제와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련만, 만에 하나라도 돌아가신 어머님이 다시 돌아 올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고 한 없이 효도 한번 제대로 해 보고 싶은데.... . 이루어 질 수 없는 나의 꿈이다. 

 

 오랜만에 동기간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하여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웬지 모르게 피붙이만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정이 느껴진다. 자주 만나야 되는데 멀리 흩어져 살다 보니, 자주 못 만나서 그런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어색하기도 하다. 우리 형제 자매는 2남 3녀로서 모두 다섯명인데 그중 내가 막내이다. 형님만 돌아 가시고 모두 생존에 계시며 오늘 이자리에는 큰 누님이 85세의 고령으로 몸이 불편하시어 참석을 못하시고 나머지 3분은 모두 참석을 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는 우리 형제 자매의 자식들이 많이 참석하였는데, 모두 결혼하여 다들 훌륭히 잘 되었다. 교육기관이나 대 기업 또는 금융기관 등에서 중진으로서 한 몫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사업을 하여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 중에서 특이하게도 교육자 출신이 배우자를 포함하여 모두 여섯명이나 되며, 그 중에는 대학교수도 있고 중 고교 교장선생님도 있다.

 

오늘은 참으로 무한히 기쁜 날이다. 매형의 팔순을 맞아 동기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맛 있는 음식도 먹어 가며, 서로의 정을 나누다 보니 어찌 감회가 새롭지 않겠는가. 실로 감개가 무량하여 오늘 이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 하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모쪼록 다들 건강하고 가내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그 날 찍은 사진을 올려 본다.

 

 

 

오늘의 주인공인 매형과 누님이 다정하게 포즈를 잡았다.

 

 

 

 매형부부와 자식들이다. 아들만 둘을 두었으며, 다들 훌륭하게 되어 제 분야에서 한 몫을 다하고 있다.

 

 

 

 

 

오늘 하객으로 참석한 우리 동기간과 사돈식구들의 모습이다.

 

 

 

 

 

 

  

손자 손녀들의 축하 공연 모습이다. 노래도 하고 재롱(?)도 부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흐뭇하게 하였다.

 

 

 

 둘째 누님의 가족들 모습이 자연스럽다. 큰 아들과 막내 아들이 동부인 하여 참석하였는데 보기가 좋다.

 

 

 

 형님네 가족 일부의 모습이다.

형수님 모습을 보면 언제나 인자하고 넉넉함이, 어떻게 보면 탈렌트 강부자씨와 닮았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빈다.

 

 

 

큰 누님의 큰 아들 내외와 큰 형님의 자제들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그러니까 이들의 관계는 내 외종간이다.

 

 

 

 우리 집 식구들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면서,

모쪼록 건강하면서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주인공께서 하객들에게 답례의 인사 말씀을 하고 계시다.

 

 

 

매형의 자부들인데 둘다 착한 며느리들이다. 한분은 교사이고 한분은 약사이다.

 

 

 

 

 

 

 

오늘의 회식장소인 '토다이' 레스토랑의 일부 모습이다.

식당 규모도 클 뿐더러 갖가지 요리가 너무 많아, 골고루 다 먹어보기가  어렵다.

 

 

 

 

 

축하연이 끝나고 헤어지는 시간이다. 

주인공 내외와 형수님, 둘째 누님을 한군데 모이시게 하여 사진 한컷을 찍어 본다. 

네분 모두 내내 건강하시어 만수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