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수표회' 창설모임에서

凡石 2009. 9. 27. 20:32

  

 

지난 금요일('09.9.25) 저녁에는 중구 수표동에 있는 '미정'이라는 음식점에서, 대한전기협회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였거나 또는 지금도 하고 있는 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14명이었는데,  이들 모두는 약 1년에서 5년전 까지만 해도, 한전에서 수 십년간 배전직군으로 근무하다가 정년을 하고, 전기협회에서 연구위원이라는 제2의 직업(?)을 택하여 근무하였다는 것이 서로 인연이 된 것이다.  만나보니 웬지 모르게 동지애를 느껴서 그런지 더없이 반가웠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최형식위원의 사회로 정식 모임을 발족하였는데, 모임명칭은 '수표회'라 칭하고, 매 분기 한번 (마지막 달 두번째 목요일) 만나며 회비는 기본 10만원에 매번 만날 때는 만원씩 내기로 하였다.

 

이 자리에서 신임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는데 요지는 간결하고 분명하다."우리 수표회는 회원의 노인 우울증 및 치매 예방을 위한 모임이니만큼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꼭 참석하기 바랍니다" 라고 하면서 회원간의 친목 도모와 상부상조를 당부하였다. 하기야 요즈음 우리 나이 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근경색이나 우울증 등의 사고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현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회장의 인사말이 일리가 있다고 보면서 가슴이 와 닿는다.

 

본 회의가 끝나고 너대섯명이 따로 모여 인근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그 날 모임을 주선한 총무님께 감사 드리면서 수표회원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 그 날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