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동안 죽마고우 회원들 7명이 설악산을 다녀왔다. 당초 계획은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을 거쳐 희운각에서 하룻밤을 잔 후, 설악동 소공원 쪽으로 내려 오려고 하였으나, 그동안 눈도 많이 왔고 당일 기상 사정이 좋지 않아서 관리사무소에서 입산을 통제하였다.
계획을 변경하여 오색에서 주전골을 거쳐 등선대까지 왕복을 하고, 이튿날은 설악동에서 흔들바위를 거쳐 울산바위에 올랐다. 울산바위에 오를때는 몸도 가누기가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어, 위험 하기도 하였고 체감온도는 영하를 밑돌아 매우 추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무사히 귀경하였다.
주전골의 경치는 설악산에서 천불동계곡 다음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기암절벽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산봉우리,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갖가지 폭포는 오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가 연발 나온다. 아마도 가을 단풍이 한창이었을 때 왔더라면 경치가 더욱 좋았을텐데 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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