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바로 코 앞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수시로 산책을 나간다.
오늘은 천안함 사건의 영령들이 고이 잠드는 날
시청 앞 광장 분향소를 다녀 오면서 청계천변을 걸었다.
봄은 봄이건만 갖가지 불상사로 봄 기운이 완연하지가 않다.
꽃이야 이를 알리 없어 곱게 피었건만
보는 사람 마음이 울적하여 그리 곱지만은 않다.
내년 봄 꽃을 기대하면서
무거운 발 걸음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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