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어느 봄 날 청계천을 산책하면서.

凡石 2010. 5. 1. 16:45

 

청계천이 바로 코 앞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수시로 산책을 나간다.

 

오늘은 천안함 사건의 영령들이 고이 잠드는 날

시청 앞 광장 분향소를 다녀 오면서 청계천변을 걸었다.

 

봄은 봄이건만 갖가지 불상사로 봄 기운이 완연하지가 않다.  

 

꽃이야 이를 알리 없어 곱게 피었건만

보는 사람 마음이 울적하여 그리 곱지만은 않다.

 

내년 봄 꽃을 기대하면서

무거운 발 걸음을 옮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