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베란다 앞 화단 풍경

凡石 2010. 5. 5. 10:30

 

아침 일찍 일어 나

상쾌한 기분으로

베란다 창문을 열어 보니, 

 

엊그제 심은 붉은 연산홍이 활짝 피어

나를 보고 방긋 웃는다. 

 

 몇 일 전만 해도

희망의 꽃 노란 개나리가 내 마음 사로 잡더니,

이번에는 첫 사랑의 꽃 연산홍이 나를 설레게 한다.

 

 머지않아 이 꽃이 지고 나면

정열의 꽃 빨간 장미가

나에게 기쁨을 줄 것이다. 

 

 꽃의 아름다움이

내 마음을 아름답게 하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

 

내 마음 꽃과 같이 늙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