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8.21)은 소꿉회 정기 모임의 날이다. 장소는 고속버스터미널 3번 출구에 있는 놀부 유황오리집이었는데 참석인원은 모두 11명이다. 평소 모임보다 많은 회원들이 불참하였다. 회장단에서 모임을 사전에 계획하지 않고 갑자기 만들다 보니, 장소나 날자를 정하는데 약간의 혼선도 있었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의 성의가 부족하거나 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본다.
그건 그렇고 여기 찾아 온 친구들 대부분이 이곳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투덜댄다. 몇몇 친구들은 아예 여기를 찾지 못하여 총무에게 두 서너번 전화를 한다. 물론 고속버스터미널 역은 환승역이 많고 고속버스정류장도 많아서 출구 찾기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더구나 출구까지 나오려면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통로도 좌 우로 꾸불꾸불 한 곳이 많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정표를 자세히 살펴 보면 충분히 찾아 올수 있는데도 한참을 헤맨다는 것은 아마도 나이 탓이 아닌가 싶다. 이제 우리 나이에서는 모든 사물을 분간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 질 때다. 앞으로 더 하면 더 하지 좋아질 수가 없다. 그렇지만 오늘 같은 실수를 더 이상 안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자신의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여야 한다.
식 생활도 중요하고 체력 단련도 중요하다. 그리고 뇌 운동도 많이 하여야 한다. 하루에 열번 이상 웃고, 하루에 백자 이상 글을 쓰고, 하루에 천자 이상 글을 읽고, 하루에 만보 이상 걷자는 말이 있다. 물론 이를 실천하려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뜻을 머리 속에 담고 노력 할 필요는 있다.
그리고 힘들더라도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자. 항상 우거지 상으로 찌푸리다 보면 남에게 보기도 안 좋을뿐더러, 내 자신의 인생도 자연히 망가지게 마련이니까.
人生을 즐기는 方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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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디오 타이머를 이용 자명종 대신 음악으로 잠을 깬다.
2. 기상 후엔 바로 생수를 한잔 마신다.
3.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4. 즐거운 상상을 많이 한다.
5. 고래고래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6. 편한 친구와 만나 툭 터놓고 수다를 떤다.
7. 꾸준히 많이 걷는다.
8. 햇빛이랑 장미꽃이랑 친하게 지낸다.
9. 거울 속의 나와 자주 대화를 나눈다.
10.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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