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10.28)는 절친한 친구들끼리 만나는 죽마고우 모임이 구의역 부근의 어느 음식점에서 있었다. 참석인원은 이은영 회장을 비롯하여 모두 7명이다. 대전에 있는 이재규 회원만 빠지고 나머지 회원들은 모두 모인 것이다. 이 날 한방 오리탕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와 소주를 마셔 가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다.
특히 소시적 변전소 근무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를 얘기 할 때는 패기에 찬 젊은이가 되어 의기가 왕성하다. 서로 집안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조종환 회원이 무슨 명함을 한 장씩 돌린다. 직장이라도 옮겨서 명함을 돌리는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이은영 회장의 사위가 한의사인데 이번에 병원을 강남으로 이전하여 개업을 하였다는 것이다.
강남역 사거리에 아미율 한의원(http://www.amyul.co.kr/)이라는 곳인데, 주로 비만, 피부, 성형, 전신교정, 보양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근처의 직업 여성 또는 주부들이 입 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 오고 있단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원장이 인상도 좋고 자상하게 진료를 잘 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모쪼록 병원 운영이 잘 되어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언제 기회되면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먹을까 한다.
이번에는 안정기 회원이 은근히 자식자랑을 한다. 딸만 둘인데 큰 딸은 결혼을 하여 모 병원 소아과 의사이고, 작은 딸은 아직 미혼으로 모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단다. 큰 사위는 모 병원 정형외과 의사로서 부부가 의료인이고, 작은 사위감은 대기업 연구소에 다니는데, 내년 1월에 결혼을 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하기야 이 정도면 충분히 자랑 할만도 하다.
2차로 건대입구역 부근의 빈대떡집에서 굴전과 꼬막을 안주로 하여 소주 한잔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우리 죽마고우 회원들이 내내 건강하기를 빌면서, 오늘 모임을 주선한 이 회장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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