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호에는 모두 네명의 식구가 있다. 오늘 어쩐지 하위원의 얼굴만 안 보인다. 이위원이 스마트폰을 샀다고 자랑하면서 카메라를 이 사람 저 사람 얼굴에 대고 마구 찍어 댄다. 그렇지 않아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 오만상을 찡그리는데, 왜 이 난리법석을 떠느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이 카메라는 아무리 찡그린 오만상도 부처님 얼굴같이 아주 부드럽게 잘 펴 주는 기능이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부드럽게 표정을 짓는다고 하였지만 역시 그게 그거다.
왜 이렇게 표정이 굳었는지 모르겠다. 좀 웃자!!
마론부란도 같이 얼굴도 잘 생겼지만 표정이 아주 부드럽다. 그야말로 조각 미남 이다.
누구에게나 허허대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아무나 하기 어려운 재주를 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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