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9.8)저녁에는 반포 "산들해"식당에서 소꿉회 회원 12명이 참석하여, 맛있는 이천쌀밥 정식을 시식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오늘의 회의 안건은 오는 10월26일에 1박2일로 동해바다 쪽으로 바람을 쐬러 가자는 것이다. 이성탄회원이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여 회원들에게 설명하면서 소요되는 경비 중 버스 대절비와 저녁 식대는 본인이 희사하겠다고 선언 한다.
이에대해 어떤 회원은 그렇게 많은 경비를 특정 개인이 부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하면서, 모아 놓은 회비를 사용 하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모아 놓은 회비도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여행에서 쓰고 자시고 할 돈도 없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 그지 없지만 이성탄회원의 뜻을 고맙게 받아드려, 그 날 다같이 여행을 다녀 오는 것으로 결의하였다.
이번 모임도 역시 고향 친구들까지 합세하여 약 25명이 가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 남자 회원들이고 여자 회원들은 겨우 너 댓명 밖에 않될 것같다. 어느 모임이던간에 남 여의 구성비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재미가 있게 마련인데, 너무 적은 것도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특별 회원이라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는데, 과연 성사가 될런지는 두고 봐야 할 노릇이다. 아무튼 일이 잘 추진되어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날을 기대해 본다.
그동안 소꿉회을 이끌어 오던 윤종수 회장이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기가 곤란하다고 하여 ,신임회장으로 최병오 회원을 피선하였다.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 모두가 협조만 잘 해 주면 지금보다도 더 재미있는 모임으로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고 장담한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까지는 매번 모임이 너무 단조로워 별다른 흥미가 없었는데, 신임 회장의 지혜와 열의를 엿보니, 우리 모임도 머지않아 재미있는 모임으로 거듭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어느 모임이든 회장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회원들의 성화와 같은 열의가 충만되어 있어야 한다. 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회원 애경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정신이 살아 있을 때,비로소 그 모임의 발전을 기대 할 수 있다.
모쪼록 신임회장의 열의에 부응하여 우리 다같이 참여하고 협조하길 바라면서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바이다.
'[자유게시판] > 생활 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름 한 방울이 만들어 낸 무지개 빛깔 (0) | 2012.09.14 |
---|---|
가을 문턱의 접어 든 청계천 풍경 (0) | 2012.09.13 |
이륙회 복 놀이에 다녀 오면서. (0) | 2012.08.27 |
대명항에서 젓갈을 사면서. (0) | 2012.08.20 |
정명훈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 연주 현장에서 (0) | 201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