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12.22)저녁에는 네째 조카네 집에서 동기간 송년모임이 있었다. 형수님을 비롯하여 큰 조카 내외, 둘째 조카 내외, 막내 조카, 우리 부부와 딸 내외, 그리고 오늘의 히로인 외손주 선준이가 참석하였다.
평가업무 관계로 새벽 기차를 타고 대구에 내려 갔다가 오후 늦게 올라 와, 아내와 같이 오늘의 모임장소인 길음동 뉴타운으로 애마를 몰았다. 연말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시내 한복판에는 차가 많이 밀린다. 약속시간을 훨씬 넘겨, 그 집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니, 곧이어 딸내미 식구들도 들어온다.
집안에 들어서니 동기간 모두가 우리를 반긴다. 그중에서도 세상에 태어난지 이제 여섯달 밖에 되지 않은 귀염둥이 선준이와, 항상 이지적이면서도 듬직한 사위의 인기가 단연 최고다. 아마도 이들은 딸내미가 결혼하고 난 이후, 동기간들과 처음 생면하는 자리라서 그런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선준이가 예쁘다고 안아주기도 하고 얼러주기도 한다. 그때마다 빙긋이 웃는 선준이의 표정은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천사의 얼굴이다. 특히 나만 보면 좋다고 표현하는 우리 선준이,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예쁘다.
생선회, 육회, 갈비, 오향장육 등의 진해산미와 10년 숙성된 매실주를 반주로 겯드리니 감흥이 절로 솟는다. 더구나 어렷을 적부터 한 집에서 자라면서 생사고락을 같이한 동기간들과 같이하는 자리는 그 어는 모임보다도 값있는 자리가 아닐수 없다. 오늘 이 자리가 어찌나 흐뭇한지 스스로 행복감에 젖어 본다.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동안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신년 새해에는 더욱 더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바라면서, 동기간에 화합과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길 빈다. 아울러 오늘 진수성찬을 준비한 네째 조카와 질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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