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12.14)은 꿈에도 그리던 스마트TV를 갖었다. 약 13년간 사용하던 프로젝션TV(도시바)를 LED 스마트TV로 교체한 것이다. 2000년 그 당시만 해도 큰 마음 먹고 장만한 것인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화질이 흐려져 어쩔수 없이 바꾸었다.
그 놈을 사 놓고 좋아하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시만 해도 내 나이 50대 중반으로, 지금 보다는 모든 것이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그 놈과 더불어 지낸 시절만큼이나 나도 꽤 늙었다 .한편으로는 새 TV를 갖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매일 보면서 정들었던 그 놈을 이제 내 보낼 수 밖에 없는 내 심정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는 바꾸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 참이었는데, 약삭 빠른 사위가 이를 미리 알아 차리고, 요즘 최신 유행하는 삼성 55인치 스마트TV를 구입해 준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자기 살림 꾸려 가기도 빠듯할텐데, 처가까지 생각해 주는 마음이 어찌나 고마운지,요즘 젊은이 답지않게 대견스럽기만 하다.
이제 나도 대형 스크린이 있으니, 좋아하는 클래식도 영상으로 감상하고, 3D영화도 보면서 수시로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것만이 애들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면서, Thank you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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