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3.30)는 전구회 모임이 있었다. 오전 11시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 만나 사직공원과 성터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정상까지 오르면서 도처에 자리잡고 있는 기암괴석도 볼만하거니와,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있는 고궁과 빌딩을 한 눈에 내려다 보니, 신구의 조화가 이채롭기만 하다. 동쪽으로는 북악산과 낙산이 보이고, 서쪽에는 안산, 남쪽에는 남산, 북쪽에는 북한산이 보인다. 이들 산이 서울의 중앙부를 둘러 싸고 있어. 그야말로 풍수지리상 전 세계 도시중에서 가장 임산배수가 뛰어나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이번 모임은 모두 17명중 단 한명(박승연회원)만 집안 사정으로 못 나오고 그밖에 회원은 모두 참석하였다. 모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후무후한 기록이다. 이런 결과는 회원들의 열의도 대단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최영배 회장의 남다른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1차로 서신을 띄우고, 2차로 문자 메시지를 띄우고, 3차로 일일히 전화를 걸어 참석여부를 확인하였다. 어떻게 보면 극성맞다고 할 정도로 열의를 보인것이다.
원래 책임감이 강하고 매사가 철두철미하기때문에, 어떠한 일을 맡겨도 한치에 오차없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 또 한편으로는 검소하기 때문에 회비도 낭비없이 쓸데만 쓴다. 따라서 모든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선망의 대상이 되고있다..
어쨌든 많은 회원이 만나 성황을 이루니 여느때보다 분위기가 한결 좋다. 더구나 이종섭회원과 유제웅회원이 동부인하여 참석함으로서 더욱 자리가 빛났다. 정상에서 정상주 한잔하고 무학재역으로 내려와 독립문역 인근에 있는 도가니집에서 맛있는 수육과 탕으로 점심을 먹은 후 각자 집으로 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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