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11.3)은 점심을 먹고나서 아내와 같이 가을이 깊어가는 현충원을 산책하였다. 아직 단풍이 덜 들어서인지 썩 아름답다는 생각은 갖지 못하였으나 그런대로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집 가까이 이렇게 잘 가꾸어 놓은 산책코스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경내를 한바퀴 돌고 나니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오랜만에 아내와 대화하면서 사진도 찍고, 은행 알도 줍고, 약수도 한모금 마시고 나니, 묵직하던 머리 속이 한결 가벼워진다.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 찍은 가을 풍경 사진을 조영남이 부른 "낙엽은 지는데"라는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 편집하여 보니 분위기는 그럴듯 한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화질이 썩 좋지가 않아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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