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3.11.14)은 예비사돈께서 직접 농사 지은 대추, 서리태, 팥, 청국장을 바리바리 싸서 며늘아이를 통해 보내오셨다. 그 양도 조금씩이 아니고 몇 말씩이나 된다. 보내주신 대추는 알이 굵고 주름이 자글자글하며 색도 곱다, 붉은 팥과 서리태도 알이 탱글탱글하면서도 윤기가 자르르하다. 청국장은 한끼 한끼 끓여 먹기 좋게 일일히 비닐봉지로 싸서 보내주셨으니 그 정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지극하시다. 맛을보니 청국장 특유의 고약한 냄새(?)도 없고 사돈 양주분의 심성처럼 그저 구수하기만 하다. 사돈 양주분의 후한 인심과 성의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런지 그저 암담하기만 하나. 진정 고마우신 분들이라고 늘 생각하면서 두고두고 천천히 그 은혜에 보답코자 한다. 사돈양주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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