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창문에 단열 뽁뽁이를 붙이다.

凡石 2014. 11. 9. 21:30

 

 오늘(2014.11.9)은 실내 유리창에 단열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붙였다.  특히 뒷 베란다는 북향이라서 그런지 매년 동절기만 되면 세탁기 물이 얼어 호스에 전열선을 감거나 헌 이불로 감싸 주는 등,  별 짓을 다 해도 효과가 없어, 올 해는 특단의 대책으로 요즘 유행하는 뽁뽁이를 창문에 붙여 단열하는 기법을 시도 하였다.

 

 뽁뽁이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였는데, 여러 문양 중에서 훈민정음 문양이 그런대로 실내 분위기를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거금(35,700원)을 주고 20미터를 구입했다. 이왕 붙이는 김에 뒷 베란다뿐만 아니라 거실 일부와 안방 건너방 창문에도 붙이기로 하였다.

 

 붙이는 법은 간단해서 누구나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 먼저 유리면 깨끗히 닦아 내고, 분무기를 이용해서 물이 흘러 내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뿌려 준 다음,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 주면된다. 가장자리의 남는 부분은 잘 드는 칼로 정교하게 잘라 낸 후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주면 끝이다.

 

 붙이고 나서 실내 온도와 분위기를 살펴보니, 종전보다 약간 훈훈해 지고 더 아늑해 졌다. 약간의 돈과 수고로 이렇게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과연 올 겨울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런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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