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질 무렵, 바위 언덕 비탈 길에 뿔사슴 한 마리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애처롭게 뒤를 돌아 보고 있다.
고요와 적막감이 감도는 이 돌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 어딘가가 허전해 지면서 고독이 느껴진다.
산지 : 낙월도 크기 : 15 ×14× 5㎝
사 슴 - 노 천 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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