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만리향 꽃이 활짝 피다

凡石 2017. 3. 29. 10:17




앞 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만리향이 기대했던 대로 꽃이 활짝피었네요.

분위기는 이해인님의 시로 대신합니다.



만리향  /  이해인


 그 달콤한 향기는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우정의 향기를 닮았어요


만리를 뛰어넘어

마음 먼저 달려오는

친구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꽃가루로 흩어져요

 

고요하게

다정하게

 

어려서 

친구와 같이 먹던


별꽃 

별과자 모양으로

자꾸만 흩어져요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우정은 영원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