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서울부민병원 9병동 베테랑 문지연 간호사님을 칭찬합니다

凡石 2025. 5. 27. 10:44

간호통합병동 901호에 입원했던 환자입니다.

518일부터 89일 동안 신우염으로 입원하여 주치의 선생님 이하 간호사님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무사히 퇴원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모든 의료인들이 친절하고 훌륭하셨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문지연 간호사님을 칭찬코자 합니다. 문지연 간호사님을 처음 보는 순간 후덕하고 자애로운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입원하고 있는 동안 지켜보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병실 내 환자 어르신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공손하고 상냥함이 몸에 배어 있고, 환자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 보면 언제나 친절하면서도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마음이 편하고 걱정이 덜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사를 놓는 실력도 남다르다고 봅니다. 저와 같이 혈관이 숨어 있는 경우는 대부분 몇 번씩 시도를 하는데, 단 한 번에 처치하는 것을 보니 역시 베테랑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환자를 배려하는 정신도 남다르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사례를 든다면 제가 회음부에 종기가 생겨서 통증을 호소하였더니 여성분들에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안심을 시키면서 종기 부분을 직접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린다고 하길래 그 깊은 배려심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퇴원하는 날도 직접 병실에 오셔서 주의사항을 꼼꼼히 설명해 주고 무거운 짐가방도 엘리베이터 타는 곳까지 직접 들어다 주면서 마지막 하시는 말씀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오래동안 제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고요, 환자분의 웃는 모습은 참으로 예쁘네요 그야말로 백만불짜리예요비록 농담이지만 남을 칭찬하고 배려 해 주는 그 마음이 마치 천사와 같이 숭고하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그야말로 문지연 간호사님은 간호사의 기본임무라고 할 수 있는 환자 케어는 물론이고 의사 선생님과의 소통 중개역할과 환자의 정서적 안정도모를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나이팅게일의 후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끝으로 주치의 선생님과 9병동 간호사님들의 건승을 기원 드리면서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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