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Classic

행복한 생활을 위한 클래식 음악즐기기

凡石 2009. 4. 27. 21:48

행복한 생활을 위한 클래식 음악즐기기

 

 

Ⅰ. 여는 말

음악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자신의 건강과 하는 일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음악을 다소 사치스럽게 혹은 천박하게, 아니면 오히려 고고하게 생각하여 멀리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젊은 층 일부에서는 강렬한 음률에 몸과 마음을 던져버리는 무분별한 행동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가 고도화되어 감에 따라 스트레스와 긴장이 생활에서 강요되어 마음의 병이라 불리는 노이로제, 위장장해, 심부전, 불면증 등으로 인해 지적 활동의 퇴화되고 있어 밝고 쾌활한사람이 우울하게 지내고 있거나,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고통이나 비애를 극복하기 위해 축제나 종교의식에서 음악을 사용해 온 이유는 음악이 갖는 심리적인 효과 때문입니다. 음악은 인간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강하게 호소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아름다운 하모니나 리듬이 인간 생활과 같은 생체리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음악의 심리적인 효과를 학습과 작업 등 지적 활동과 심인성 질병의 치료에 응용하는 음악요법이 활발히 연구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잘 이용하고 일상생활에 활용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유쾌한 생활이 될 것입니다.


Ⅱ. 이어가는 말

음악요법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셀프 컨트롤 (self control : 자기제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므로 먼저 다음 세 가지 비결을 확실히 기억하여 활용하도록 합시다.

 

*밸런스 기능 : 인간 심리나 생리는 적당한 진폭을 가지고 흔들리면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작용이 있다.

*카타르시스 : 건강에 유해한 것을 물리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배설, 정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동질의 원리 : 추방코자 하는 감정에는 먼저 동질의 자극을 가하고 나서 반대되는 무드의 자극을 준다.

 

이상 세 가지 점을 이용하여 음악요법의 원천을 성장시켜 왔는데 그것을 이용하여 생명의 질서를 정비하는 것이 건강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생명이란 밸런스이며 리듬이므로, 음악을 잘 활용하여 심신의 건강을 얻도록 해보세요.

음악은 옛날부터 생명의 상징으로써 감지되어 왔다. 살아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생생한 소리를 내고, 죽으면 즉시 소리를 내지 않는다. 또 음악에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안정감을 초래하는 요소가 있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늑해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할 것이다. 즉 음악은 위로의 대화인 것이다. 그러면 음악의 어떠한 요소가 생명감이나 안정감을 우리에게 주는지 알아보자.

 

1. 강약이 있다.

강은 긴장을 주고 약은 긴장을 푸는 성질이 있다. 원래 유기체는 본능적으로 일단 긴장하면 다음에는 그 긴장을 풀고 싶어하기 때문에 강한 자극이 주어진 다음 순간 부드러운 자극이 가해지면 매우 기분이 좋은 것이다.

즉 생명체의 내적인 질서에 순응하는 자극이 주어지면 안정된 기분으로 되는 것 같으나, 같은 일을 오래 계속하면 역으로 불유쾌해지고 고통의 근본이 되므로 변화가 필요하다.

 

2. 지속이 있다.

교향곡의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빠른 템포 뒤에는 반드시 느린 템포의 곡이 뒤따라 속도의 변화가 있다. 대체로 빠른 곡일 때는 음도 강하고 느릴 때에는 약해지며 또 이러한 것이 생명체의 리듬의 원리에 잘 맞는다.

 

3. 장조와 단조가 있다.

장조는 촉진적이며 인간의 심리에 긴장을 주는 듯한 밝은 음조이고 단조는 억압적이고 슬프며 어두운 느낌의 음조이다. 단조가 극단적으로 되면 우울(melancholy)하게 된다.

 

4. 고저가 있다.

음계가 오르면 긴장이 높아지고 음계가 낮으면 긴장이 낮아지며 풀어진다. 또 소리가 높아질 때에는 숨을 들이쉬고 낮아질 때는 내쉬기 쉬우므로 자연히 호흡이 조절된다. 호흡이 안정되면 기분도 안정되어 가고, 심호흡이나 한숨을 쉬면 기분이 한층 가라앉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음악의 특성, 음악요법의 원리는 이러한 것들로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것은 건강 증진이나 학습에 음악을 활용할 때에는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곡, 들어서 상쾌한 곡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이것은 다른 심리요법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먼저 개인의 자아나 주체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 그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간은 자기가 중심이 되어 그 존재가 주위로부터 인정받아야 행복과 만족감을 느낀다. 마음의 병은 자아가 상처받고 소외되어 고독에 의해 괴롭혀질 때 일어난다. 음악으로 마음의 위안 받는 일은 자기가 중심 또는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그러므로 싫은 음악을 강제적으로 듣게 되면 요법이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가 된다.

그러면 많은 음악 중에서 그만큼 많은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강한 힘이 있다고 하는 클래식이나 종교 음악 그리고 전통 위에 풍요한 인간성을 폭넓게 채용하게 된 민족이나 시대를 초월하고 역사의 체에 걸러져서 살아 남은 보편성이 있는 명곡을 음악요법으로 활용해보자.

클래식이라고 하면 무턱대고 싫어하고 처음부터 까다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시대의 팝송이나 가요 가운데서 우수한 것이 살아 남았다고 생각하면 친밀감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면 비틀즈의 곡도 100년이 지난 뒤에는 클래식으로 대우받을지도 모른다. 다만 좋아하는 곡이지만 지금은 듣고 싶지 않다는 경우도 당연히 생길 것이다. 이때에는 무리하게 들을 필요가 없다. 자기의 마음을 구하는 것, 그것이 그때의 가장 효과 있는 음악이다. 사막 한가운데서 불고기를 대접받기보다는 한 잔의 물이 얼마나 고마울까를 생각하면 되는 그런 것이다. 자기 마음에 충실히 귀를 기울이면 음악은 뜻밖의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좋은 음악을 많이 가져 보자. 음악은 친구이고 어머니이며 또 애인이기 때문이다.

 

⊙ 기(氣)가 건강을 위협한다.

끝없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뜀박질도 좋고 야구·배구도 좋다. 몸을 충분히 움직여서 땀을 실컷 내보는 것이야말로 그 운동 후의 상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후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 반드시 평온과 생기가 당신의 마음에 가득 찰 것이다. 이렇게 하여 마음에 누적된 스트레스를 발산시키고 상쾌한 심리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건강 보유면에서도, 또 능력 발휘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땀흘리기가 싫은 사람은 음악을 듣거나 노래하거나 연주함으로써 같은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상태일 때 어떤 음악이 가장 좋은지 알아보자.

 

⊙ 현대인에게 필요한 도피의 기술

음악에는 그 굴레에서부터 사람을 해방시키는 힘이 있다. 음악의 본질은 자유 또는 여유를 지향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한다면 음악은 반복과 변화의 예술이다. 반복은 구속이고 변화는 그것에서의 탈출이다. 우수한 예술은 어느 것이나 이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음악은 그것이 현저하여 인간의 생명 활동에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안전 지대로 도피해서 거기서 나오지 않는 것은 패배적인 도피방법이며, 정신병은 패배적인 도피인 경우가 많다. 도피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 심신을 신선하게 하여 다시 대상에게 도전해보는 활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자아를 압박하고 억압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좀 자유롭게, 좀더 개성을 존중하고 신장시키고 싶다는 인간의 욕구는 항상 벽에 부딪치고 떠밀려 버린다. 이러한 때에 예술 즉 음악의 자기 강화·자기 확대의 작용이 상처 입은 마음에 힘을 주고 위로해 줄 것이다.

 

⊙ 슬럼프 탈출에는 물의 곡이 최고이다.

정신 분석에서는 사람이 가장 평화롭고 안심하여 있을 수 있는 곳이 어머니 자궁에서 양수에 담겨 있었을 때라고 한다. 이렇듯 음악요법에서도 물을 주제로 한 음악은 긴장을 풀고 평온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있다.

공부나 일에 지쳐서 슬럼프구나 느껴지면 드뷔시의 물에 비친 그림자나 라벨의 물의 희롱, 헨델의 수상 음악이거나 아니면 물 그 자체의 자연음을 녹음하여 들어보자 그러면 지친 마음에 휴식을 줄 것이다. 자연 그 자체가 음악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 피로한 마음을 맛사지하는 왈츠

사람의 생명활동 또는 생활에는 일정한 파도를 가지고 있다. 파도를 탄 상태가 쾌(快)이다. 따라서 왈츠를 듣는다면 그 경쾌한 리듬이 피로한 심신에 안성맞춤으로 맛사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만일 좀더 원기를 가지고 싶다면 하차투르얀의 칼의 무곡을 들어보자. 내면에서 힘이 팡팡 솟아나는 듯한 기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피로해 있다고 하여 급히 활발한 음악을 들으면 역효과가 되므로 주의한다.

 

⊙ 불안한 기분에는 우선 재즈로 시작해 보자.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고 있을 때 콧노래를 부르거나 휘파람을 분다. 이것은 사람이 본능적으로 소리에는 불안을 쫓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밀폐된 엘리베이터나 비행기 이착륙할 때 BGM(back ground music)이 흐르는 것은 음악이 정신안정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불안을 해소하는 음악으로는 느긋한, 안정감이 있는 것이 좋으나 이런 경우에도 먼저 불안정한 곡을 듣는 쪽이 좋다. 예를 들면 불협화음이면서 음역의 폭이 크고 선율이 짧으면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전위적인 음악에는 이런 종류가 많다. 또 불안이 심각한 경우에는 정신성이 강한 바흐 등의 종교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어서 불안을 의식에서 없애고 또 불안을 잊기 위해서는 대범한 선율과 안정된 리듬을 가진 명랑한 곡으로 옮깁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이나 8번은 낮은 음역의 음악으로 안정감을 더하므로, 저음을 강조시켜 듣는 곡으로는 안성맞춤이다. 바흐의 음악은 모두가 구성이 든든한 안정감이 있으므로 불안을 잊는 데는 적격이다. 베토벤이나 바흐에 의한 음악으로 불안이 가라앉고 마음이 느긋해지면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이나 비제의 가극 카르멘으로 훨씬 더 밝은 기분을 내도록 해보자.

음악을 BGM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상성이 강한 복잡한 곡, 강제감이 있는 행진곡, 말이 들어간 가곡이나 오페라는 별로 적당하지 않다. 심리상태에 따라서 카타르시스 시킬 경우에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원칙을 알고 난 후에 이용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가극 카르멘이라든가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곡 카르멘 환상곡도 좋고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등은 친숙해지기 쉬운 곡으로 들을 만하다.

 

⊙ 우울할 때에 필요한 곡은?

자기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우울 상태가 오래 되면 병으로까지 되지는 않더라도 가면우울증이란 마음이 밝지 않고 꼼꼼히 생각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며 우울한 상태가 계속되면 식욕 부진·허탈감·피로·호흡 곤란·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한 때에는 먼저 애조를 띤 어둡고 슬픈 음악을 들어서 기분을 동조시키다가 차차 밝고 활발한 곡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반복하면 우울한 마음이 반전된다. 이럴 때에는 민속 음악이나 어릴 때 즐겨했던 음악을 곁들여 들으면 더욱 효과가 있다.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바르토크의 헝가리 민요,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야나체크의 청춘 등을 들어보자. 1주일 후에는 변한 나를 아니, 정상적으로 회복된 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온화하고 밝은 음악은 혈압을 낮춘다.

흥분하거나, 화내거나, 싫은 일을 계속하게되면 혈압이 오른다. 이것을 심인성 고혈압이라고 하는 일종의 스트레스 병이다. 혈압이라는 것은 그만큼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혈압을 낮추려면 마음의 긴장을 풀고 진정시켜야 한다.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넓은 초록의 대자연이 대한 사랑을 노래한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 전원 제3악장과 드뷔시의 바다나 달빛을 듣는다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혈압을 낮추려면 음악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얻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강하제에다가 음악을 가미시키면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약과 음악 다시 말하면 현대 의학과 음악요법을 조화롭게 병용하는 일이야말로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 초조는 만병의 근원이다.

크건 작건 간에 불안, 초조, 욕구 불만은 현대인이 안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 욕구 불만이야말로 죄악과 만병의 근원이죠. 불유쾌·분노·욕구 불만 등은 공격적인 충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것은 발산시키지 않으면 언젠가는 폭발한다. 드럼과 심벌즈 등의 타악기를 실컷 두드려서 기분 전환을 하면 한때의 흥분이 발산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고요하고 느린 음악을 들어서 마음의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요한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비발디의 사계 등을 들어보자. 그런 다음 쇼팽의 낙숫물의 전주곡으로 기분을 진정시키면 아름다운 선율에 도취되어 초조감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시도해 보자. 아무튼 초조를 해소하는 데에는 우선 음악이다.

 

⊙ 위장장애는 실내악으로 치료

위는 정신 영향을 가장 받기 쉬운 부분으로 문명병이라고 불리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킨다.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고 항상 긴장을 강요당하는 생활이 계속되면 먼저 위장에 장애가 일어난다. 강한 긴장이 계속되면 그 스트레스로 인해 위벽이 출혈하기 쉬워지고 위산 분비도 과다해지며 그 위산이 염증이나 궤양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긴장을 풀고 마음을 휴식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마음을 푹 놓을 수 있는 실내악이 좋다.

하이든의 종달새나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등 실내악과 요한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들어보자.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음악으로 하루의 피로와 긴장을 풀어 버리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건강이 유지된다. 정신적인 영향이 큰 위장 장애에는 음악에 의한 예방효과가 최고이다.

 

⊙ 노래 부르기는 요가의 수행

아름다움은 마음의 건강에서 비롯되고, 심신의 밸런스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수명이 길다. 그 원인의 한가지로는 가사 노동으로 손끝을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음악가도 손끝을 많이 쓰기 때문에(매우 미묘한 운동이 요구되는 것) 노화 방지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음악은 협동 작업이다.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려면 남들과 함께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작곡과 연주 그리고 감상이 서로 어울려) 우호적이며 조화적인 해석을 해야 한다.

아름다운 노래는 올바른 호흡과 관계가 있다. 요가는 호흡법을 중요시한 건강법이지만 노래에 의한 회춘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말하자면 음악가는 일상적으로 요가의 수행을 실행하고 있다고 보겠다. 플루트 등의 관악기도 호흡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유쾌하게 노래하거나 연주하여 싱싱한 두뇌와 마음을 유지하자.

 

Ⅲ. 닫는 말


질병이 걸리고 난 뒤에는 '이미 늦었다.'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먼저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이 강조됩니다만…. 병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흔히 말하므로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건강 요법으로는 여러 가지 운동이 있습니다. 몸을 단련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단련도 중요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병행한 단련을 해야만 합니다. 마음을 단련한다는 것은 생소한 표현이 되겠습니다만 이것은 안정되고 풍요한 마음을 만들자는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음과 육체를 별도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心身一如라는 말처럼 두 가지를 합쳐서 하나로 된 것이 인간의 마음과 몸입니다. 심리 상태의 컨트롤은 육체의 컨트롤로 이어지므로 스포츠로 몸을 단련하듯이 마음의 단련에는 음악이 효과적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모든 예술은 자기 확대·자기 강화의 작용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힘이 있으므로 음악을 활용해보십시오. 예술은 "인생을 중요시한다"나 "보다 더 잘 사는 생활의 기술이다"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예술은 예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잘 살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음악을 풍요롭고 강한 마음을 배양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 보십시오.

현대의 물질 사회는 필연적으로 인간성의 경시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인간의 내면이 소홀하게 다루어지는 까닭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서 스트레스가 생기고, 스트레스는 문명 사회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그것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해소시키는가에 따라 생활 방식이 달라진다고 하겠습니다.

마음이 갖는 중요성을 좀더 넓게 생각한다면 심리적인 생명력의 흐름은 육체적인 흐름과 동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심리적인 스트레스 상태를 다른 세계, 즐겁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세계로 옮기는 도구입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육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회복시켜 주므로 일상 생활에서 음악을 사용함은 심리 상태를 안정시켜 주고 그에 따라 육체는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음악에는 심인성 질병의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음악을 도구로 사용하는 지혜를 꼭 가지시기 바라면서 다음 증상에 따른 음악요법을 소개하면서 음악활용법을 마치고자 합니다.

 

* 글 : 김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