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Classic

서양악기 해설

凡石 2009. 4. 27. 21:49

서양악기 해설

 

건반 악기(Keyboard Instrument)
악기 분류상으로는 피아노, 쳄발로,클라비코드 등은 현명악기(弦鳴樂器), 파이프오르간,류트오르간 ,아코디언 등은 기명악기(氣鳴樂器), 첼 레스타 등은 체명악기(體鳴樂器), 전자오르간 등은 전명악기(電鳴樂器)에 속한다. 그리스시대에 판(Pan)의 피리에 키[鍵]를 이용하여 오르 간을 발명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오르간이 중세까지 연주기능상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영국에는 이주해 온 독일사람에 의하여 크리스토포리형의 원리가 전수되고 그 후 보로드우드 등이 이를 개량, 고안하여 1795년 영국식 피아 노를 완성시켰다. 1821년 영국에서 피아노제작 연구를 하던 프랑스인 에라르는 오늘날의 그랜드용 액션을 발명하였으나 일반에게 널리 채 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이며 이 무렵부터 빈식은 차차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챔발로 (Chambelo)

  하프시코드, 클라브생, 클라비쳄발로라고도 하며 16~18세기가 그 전성기였다. 모양은 그랜드피아노와 비슷하나 피아노 는 현을 해머로 치지만 쳄발로는 무두질한 가죽 등의 발목(撥木)이 재크를 건반의 뒤끝으로 밀어올려 현을 퉁긴다.음 하나하나의 음절을 자유로이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 음의 높이나 음질이 서로 다른 음렬(音列)을 만들어 놓고 기구적(機 構的)으로 이들을 여러 가지로 조합해서 소리를 내어 음질이나 음량의 대비감(對比感)을 얻는다 표준형은 음렬이 4열, 건반이 2단이며 상단에는 보통의 음높이를 지닌 음렬과 8도가 높은 음렬이, 하단에는 상단의 음 과는 음질이 다른 보통 음높이를 지닌 음렬과 8도가 낮은 음렬이 배열되어 있다. 음렬은 스톱(보통 페달식)으로 어느 한 쪽의 음렬을 고를 수가 있다.
피아노 (Piano)

  
피아노는 피아노포르테(pianoforte)의 약칭이며 화성악기 ·선율악기의 두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능 악기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음역은 A에서 C까지의 7과 4분의 1옥타브이며 88건이 표준이고 평균율로 조율된다. 음량은 풍부하고 여운이 길며 센 음과 약한 음을 마음대로 낼 수 있기 때문에 독주 ·합주 ·반주 등에 두루 쓰인다.
   해머로 현을 때려 소리를 내는 피아노의 원리는 14세기경 동양에서 유럽으로 전해져 쓰인 덜시머나 프살테리움이 그 근원이 되고 있으나, 피아노의 직접적인 선행악기(先行樂器)로는 쳄발로와 클라비코드를 들고 있다. 1709년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포리가 쳄발로의 보디를 사용하여 피아노 에 포르테라고 하는 악기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피아노의 발명으로 치고 있다.

현 악기 (String Instrument)
연주방법에 따라 손가락이나 손톱 ·피크 등으로 퉁겨서 소리내는 발현악기, 활로 마찰시켜서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 채로 쳐서 소리를 내는 타현악기(打絃樂器)의 3가지로 나뉜다. 악기학에서는 이 밖에 현악기에 건반을 장치한 건반현악기를 따로 분리시키기도 한다. 현악기는 수렵시대 사람들이 활시위에서 나는 소리에 착안하여 궁현악기(弓絃樂器)를 만들어 썼던 데서 비롯되었으며 이 궁현악기는 그 후 하프로 발전하였다. 또한 궁현악기에 공명기(共鳴器)로서 야자 열매나 호리병박 등을 단 데서 공명동(共鳴胴)과 지판(指板)이 있는 류트족의 악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기록상으로 가장 오래 된 현악기는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왕조(王朝) 때의 우르의 도성지에서 출토된 황금으로 된 리라와 하프로 이것은 BC 300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이어 이집트 ·아시리아의 벽화에서도 아름다운 하프족이나 다르시마족, 류트족의 악기를 볼 수 있다. 현악기에 오르간의 건반을 장치하는 연구가 시작된 것은 15세기 이후의 일로서 여기에서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가 생겨났고 그 후 이 악기는 피아노로 발전하였다.
바이올린 (Violin)

  16세기 전반에 북이탈리아의 브레시아와 크레모나 등의 악기 제작자가 당시 사용되고 있던 현악기를 개조하여 만든 것이라 한다. 연대적으로는 15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그 바탕이 된 악기로는 레벡 ·리라 다 브라치오 ·피들 등을 들 수 있는데, 첫째 것은 3현과 5도 간격의 조현법(調絃法)이, 둘째 것은 그 기본적인 형태가 바이올린으로 이어졌다. 
  바이올린이 오늘날과 같이 4개의 현으로 된 것은 1550년 무렵이다. 현대도 제작자에 따라 생기는 세부적인 차이점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구조는 약 400년 동안 거의 변함이 없다. 
 비올라 (Viola)

  
바이올린족 악기에서 바이올린의 바로 아래 음역넓이를 맡으며 관현악이나 실내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악기이다. 겉모양은 바이올린과 거의 같으나 바이올린보다 1/7 정도 크다. 제l ·제2현은 거트현[羊腸絃]이며, 제3·제4현은 권선(捲線)을 사용하고 조현(調絃)은 바이올린보다 완전5도 낮은 완전5도 간격의 ‘다·사·라·가’이다. 음질은 바이올린이나 첼로만큼 명확한 개성을 갖지 못하며 약간 안으로 들어간 듯한 음을 지녔다. 그리고 음질과 음넓이 관계로 독주악기보다는 합주에서 가온음넓이용 악기로 더 알맞다. 
  16세기 비올라 다 브라치오(팔에 들고 연주하는 비올)에서 발전된 것으로, 이탈리아의 크레모나파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1600년 전후에는 비올라를 비올리노(violino)라 불렀고 바이올린은 비올리노 피콜로(violino piccolo)라고 불렀다. 17∼18세기의 독일에서는 종종 비올레타라는 이름이 쓰이고, 비올라는 오히려 비올라다감바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으며, 18세기 후반 바이올린족이 비올족으로 대체될 때까지 이 두 가지가 병용(倂用)되었다. 
첼로 (Cello)

  
비올론첼로(violoncello)의 약칭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와 함께 바이올린족에 속한다. 음질은 힘차고 영상적이며 음량도 풍부하다. 합주에서 저역(底域)을 담당하며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바이올린만큼의 풍부한 곡목수는 없으나 독주악기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모양이나 구조는 기본적으로는 바이올린과 같으나 길이는 약 2배 가량 된다.연주자는 의자에 앉아서 악기를 바닥에 세우고 연주하기 때문에 통으로부터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각봉(脚棒)을 끌어내서 악기의 높이를 조절하는 기구가 있다.  
  
연주법에서 특징적인 것은 왼손 엄지손가락의 조작으로 프라조레트를 연주하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지판(指板) 위에 얹어 왼손을 고정시키고, 다른 네 손가락으로 브리지에 가까운 고역(高域) 포지션까지의 연주가 가능하여 이것이 첼로에 독특한 음악적 효과를 이루고 있다. 
콘트라베이스 (Contra bass)

 
더블베이스 ·콘트라바소라고도 한다. 바이올린족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지녔으며 모든 악기 중에서도 최저음역용의 악기에 속한다. 바이올린을 크게 한 것과 같은 모양으로 길이는 2 m 전후이고 활은 표백한 말총을 사용한다. 보통 연주자는 수직으로 세운 악기를 안은 듯한 자세로 서서 연주하는데 활의 유지와 운궁법(運弓法)은 바이올린과 같은 방법인 프랑스식과 꽉 쥐는 듯한 독일식이 있다.바이올린족의 다른 악기는 모두 5도관계로 조현하지만 이 악기는 모양이 크기 때문에 운지(運指)의 형편상 E-A-D-G의 4도관계로 조현한다. 
기보는 저음부보표(低音部譜表) ·테너보표 ·고음부보표가 쓰이며 실제음보도 1옥타브 낮게 하는 이조악기(移調樂器)이다. 음질은 어둡고 분명치가 않으며 빠른 악곡의 연주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앙상블에서는 묵직한 하모니를 형성하는 불가결한 음원(音源)이며 위력(威力)을 지니고 있다. 특히 피치카토에 의한 효과는 경음악이나 재즈에서도 흔히 애용되고 있다. 
하프 (Harp)

  
발현악기 중에서도 줄이 울림판과 직각으로 교차된 형태를 한 종류로 보통 서양음악에서 쓰이고 있는 하프를 가리킨다. 모양은 나라와 시대에 따라 다르나, 쥐는 방법에 따라 수평식과 수직식이 있고 틀의 모양으로는 통과 네크가 연속되어 곡선으로 되어 있는 궁형(弓型)과 통과 네크가 각도를 이루어 결합되어 있는 종형(縱型)이 있다. 
  줄의 수는 2∼3개에서 30개 이상에 이르는 것까지 있다.하프는 사냥할 때 쓰는 활의 줄을 튕긴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며 악기 중에서 그 기원이 가장 오래되었다. 발생지는 분명치 않으나 수메르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의 부조(浮彫)나 장식화에 많이 그려져 있어 기원전의 모양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유럽의 하프는 중세 초기에 시리아의 하프가 아일랜드로 건너가 민스트럴(귀족을 섬기는 음악인)에 의해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1430년 무렵에 나타난 고딕하프형이 근대 하프의 기본형이 되었다 한다. 

목관악기 (Wood wind Instrument)
오늘날에는 나무 이외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그 밖의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양음악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등이, 한국 악기로는 대금 ·중금 ·소금 ·피리 ·퉁소 ·단소 등이 이에 속한다. 파이프오르간은 나무로 된 많은 관을 중심으로 하나 편의상 건반악기로 분류되며, 색소폰은 모두 금속제이지만 구조상 목관악기로 분류된다.
숨을 불어넣는 마우스피스에 리드가 없는 것(플루트 ·대금 등)과 한 장의 리드가 있는 것(클라리넷 ·색소폰 등), 두 장의 리드가 있는 것(오보에 ·바순 등) 등의 구별이 있다. 각기 음색에 특징이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예로부터 선율을 연주할 목적으로 애용되어 유럽에서는 17세기 중기부터 지공(指孔)에 키 등의 기계장치를 붙여 연주를 편하게 한 목관악기가 나오고 19세기 중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진보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클라리넷 (Clarinet)

  음역이 다른 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보통 표준형인 B♭관과 A관의 두가지를 가리킨다. 원통관으로 폐관(閉管)의 발진원리(發振原理)에 의하여 소리를 내며 모든 관악기 중에서 폐관진동(閉管振動)을 하는 것은 클라리넷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주(氣柱)의 진동원리에 따라 같은 관의 길이라도 개관(開管)에 비해서 옥타브가 낮은 기음(基音)이 되고, 더욱이 홀수 차례의 배음(倍音)이 강하게 나오므로 짧은 관으로 낮은 음에서 높은 음까지 낼 수가 있다.
  클라리넷은 18세기 초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동안에 개량되어 19세기에 완성되었다. 오늘날은 독일식과 프랑스식이 쓰이고 있는데, 전자는 19세기 초 독일의 명연주자 뮐러(1786∼1854)에 의해서 지공(指孔)과 운지법(運指法)이 대폭 개량되어 그것이 바탕이 된 것이고, 후자는 플루트의 벰방식의 장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B♭관과 A관이 살아남은 것은 이 관의 길이가 가장 알맞은 음질과 음역을 지녔기 때문이며, A관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녔고 B♭관은 음질이 화려하고 발상력도 풍부하다. 그리고 A관은단3도, B♭관은 장2도의 이조악기(移調樂器)로서 다같이 고음부보표로 기보된다.
플롯 (Flute)

  
원래는 ‘피리’란 뜻으로 리드가 없는 관악기에 통용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가로피리를 가리키며 백통[白銅] ·은 등의 금속제가 많다. 입김을 피리의 취구(吹口)에 불어넣어 관 속의 공기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기명악기(氣鳴樂器)에 속하는 악기로 발음방법이나 운지법은 다른 목관악기와 같다.플루트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악기는 매우 오랜 옛날부터 있었으며 16∼17세기까지는 세로피리가 주로 쓰였으나, 18세기에 이르러 가로피리로 개량되어 사용되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플루트의 명연주자와 명곡도 많이 나타났다. 
  플루트음악은 음색과 음량관계로 독주곡이 많고 명연주가가 배출된 시기에 명곡이 나타났다. J.S.바흐는 8곡의 플루트소나타, 텔레만은 플루트협주곡(D장조) ·이중주곡, 비발디는 31곡의 협주곡, 2개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피콜로협주곡 등을 작곡하였다.유명한 연주가로는 옛날에는 프리드리히 대왕, 도플러 등이 있었고 오늘날에는 프랑스의 모이즈, 미국의 킹케이드, 독일의 셰크 등이 널리 알려졌다.
바순 (Bassoon)

  
영어로는 바순(bassoon)이라고 한다. 전체 모양은 U자형 목관에 S자형의 가는 금속관을 꽂았으며 그 끝에 갈대로 만든 2장의 리드를 달았다. 관의 전체 길이는 약 2.6 m, 악기의 길이는 약 1.4 m 정도로 5부분으로 분해할 수 있다. 특히 최저음을 낼 때는 관 끝에 감은 종이를 끼워 관의 길이를 더 늘리는 경우도 있다. 음역은 B♭에서 F까지의 약 3옥타브 반에 이른다. 콘트라파고토는 이보다 옥타브가 낮은 목관악기 중의 최저음역 악기로 관의 길이는 약 6 m에 이르고 접는 횟수도 많아진다. 개구(開口) 끝부분에 금속관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저음역은 힘차고 충실한 음색이나 고음부에서는 풍부한 느낌이 차차 줄어든다. 이 악기의 특징은 중음역의 부드러운 음색과 운동성에 있으며 특히 스타카토는 독특한 표현력을 지녔다. 오케스트라에서의 아름다운 용례(用例)는 풍부하지만 독주곡은 적다.
오보에 (Oboe)

  
오보에란 이름은 프랑스어의 ‘음이 높은 나무피리’라는 뜻의 오브와(hautbois)에서 나왔다. 오케스트라용의 콘서트 오보에는 길이 69 cm 가량의 원추관(圓錐管)으로 되었는데 원래는 목관이지만 합성수지나 금속제도 시도되고 있다. 이 악기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보다 먼저 나온 악기로 16세기에는 이미 주요한 관악기에 포함되었고 바흐, 헨델시대에는 파고트와 함께 목관악기로서 중요시되었다. 그 후 반음계용의 키가 차차 정비되어 음역은 b'에서 f?까지의 2옥타브 반에 이르고 악보도 실음(實音)을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피콜로 (Picolo)

  
원래는 ‘작다’는 뜻으로 많은 나라에서 ‘작은 플루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플루트의 음 높이보다 더 높은 음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관의 길이가 플루트의 반이고 음역은 플루트의 1옥타브 위를 낼 수 있다. 건(鍵)의 구조는 플루트를 소형화한 것이며 연주법도 거의 같으나 플루트의 아랫관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C#와 C음을 낼 수 없으며 가장 낮은 음은 D음이다. 

   빛나는 듯한 화려한 음을 지녔으나 그 음역의 높이와 함께 사용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관현악에서는 특별한 효과를 낼 때만 쓰인다.

금관악기 (Brass Instrument)
  한쪽 관신(管身)으로부터 숨을 불어넣어 연주자의 두 입술의 진동으로 소리를 나게 한다. 악기 전체는 구리합금이나 은으로 만들었고 소리가 나는 쪽은 나팔꽃 모양으로 바라졌다. 이들은 마우스 피스의 모양이나 음질 ·기능 등으로 해서 호른족 ·트럼펫족 ·트롬본족 등으로 나뉜다. 오늘날의 모든 금관악기는 반음을 내기 위해 피스톤 ·키 ·슬라이드 등을 사용하는데, 원래는 관의 길이에 의한 배음(倍音)에만 의존해 왔다. 신호나팔이나 알펜호른이 그 예이며, 관이 가늘고 길수록 높은 배음을 낼 수가 있다.
  원시적인 것은 소라고둥이나 뿔피리에서 시작하여, 헤브라이시대에는 금관이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고, 로마시대에는 긴 관을 구부려서 사용하였다. 중세에는 트럼펫 ·트롬본에 슬라이드식이 발명되었으며, 17세기에 이르러 손가락구멍이나 키를 다는 법, 그리고 18세기부터 피스톤이나 회전판을 달게 되었다. 오늘날 플루트 ·피콜로 ·색소폰 등은 금속을 재료로 하고 있으나 악기 분류상으로는 금관악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트럼펫 (Trumpet)

  이 악기의 역사는 오래 되었으며 BC 2000년경의 이집트의 그림에도 나타나 있다. 그 무렵에는 나무로 만든 것으로 직선 모양이었으며 민족이나 부족 사이에서 신호용으로 쓰이다가, 그 후 금속으로 만들어 의식이나 싸움 등에도 쓰였다. 13세기경부터는 원통관에 나팔꽃 모양의 아가리가 달린 것이 만들어졌으며 15세기경부터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처음에는 원통형으로 마우스 피스가 원뿔꼴이었으므로 원뿔관으로서의 배음(倍音)은 얻을 수 있었으나 정확하지는 못했다. 
  오늘날에는 주로 B♭ ·C ·E♭의 각 악기가 사용되며 관현악 ·취주악 ·재즈, 기타의 합주곡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어 있다. 그 밖에도 소형으로 1옥타브가 높은 B♭관(피콜로 ?냔?을 위시하여 각조의 관을 가진 악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음색은 밝고 날카로운 느낌이 주조(主調)이지만 연주법에 따라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도 낼 수 있어 독주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트롬본 (Trombone)

  
4세기 말무렵, 그때까지는 직선이었던 트럼펫이 S자형이 되고 슬라이드가 부착되어 슬라이드 트럼펫이라는 것이 나타났는데 여기에서 발전된 것이 트롬본이다. 이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커다란 트롬바(트럼펫)라는 뜻이며 트럼펫의 저음용으로 쓰여왔다. 당시의 금관악기는 자연배음(自然倍音)밖에 연주할 수 없었는데 트롬본만은 슬라이드를 사용함으로써 반음계를 연주할 수가 있었다. 
  오늘날에도 관현악 ·취주악의 화성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재즈나 포퓰러에서는 아름다운 음으로 독주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구조상 운동성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독주악기로서는 그다지 쓰이지 않았으나 요즈음은 기술의 향상과 함께 독주악기로도 쓰이게 되었다. 종류는 E♭알토 ·B♭테너(베이스와 병용하는 것도 있다) ·G ·F베이스 등이 있으며 대부분 테너, 테너와 베이스의 병용이 많이 쓰이고 있다.
호론 (Horn)

  
현대 오케스트라에서는 중음역용(中音域用)의 주요한 관악기의 하나로 프렌치 호른이라고도 한다. 잉글리시호른은 목관악기로 이와는 별개의 악기이다. 이 악기의 전신은 각적(角笛)과 프랑스의 사냥용 호른으로 17세기에 이르러 악기의 모양을 갖추고 18세기에는 오케스트라용의 악기가 되었다. 이 무렵에는 밸브가 없었기 때문에 관을 갈아끼워 사용하였다. 19세기 초에 발명된 밸브장치는 19세기 말경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오케스트라의 화성구성이나 선율부에 쓰이며 아름다운 용례들이 많다. 특히 베버의 《마탄의 사수》의 서곡은 유명하며 독립된 악곡은 적으나 소나타 ·협주곡 ·실내악곡 ·소곡 등 주요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있다. 
튜바 (Tuba)

  
금관악기 중에서 가장 굵고 긴 관을 지녔으며 소리도 가장 낮다. 오늘날의 모양과 같이 만들어진 것은 최근의 일이며, 이의 기원이 되는 악기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구성요소는 다른 금관악기와 마찬가지이며 여러 가지 조의 악기가 만들어졌는데 현재에는 E♭ ·F ·B♭ ·C의 4가지가 대표적이다. 취주악의 필수악기로 요즈음은 이 악기를 위한 독주곡도 많이 작곡되고 있으며, 관현악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확보해 가고 있다.

타악기 (Percussion Instrument)
악기 분류상 관악기 ·현악기에 대한 것으로 여기에는 비비는 것, 흔드는 것도 포함된다. 유럽 근대악기의 분류법에 의하면 타악기는 다시 체명악기(體鳴樂器)와 막명악기(膜鳴樂器)로 나누고 있다.
체명악기에는 작음동작(作音動作)에 의한 다음의 6가지가 있다. ① 타격형(打擊型:손이나 채로 침), ② 합격형(合擊型:같은 성질의 것을 서로 부딪침), ③ 진동형(振動型:흔듦), ④ 낙하형(落下型:땅에 떨어뜨리는 낙하통 등), ⑤ 마찰형(摩擦型:서로 비빔), ⑥ 소명형(搔鳴型:손가락으로 튕김). 이들은 다시 소재에 의해서 나무 ·대 ·돌 ·쇠 ·흙 등으로 나뉜다. 막명악기도 가죽 한 장으로 된 단면고(單面鼓)와 양면고로 나뉘며 통의 모양도 원통형 ·모래시계형 ·양배형(洋杯型) ·솥형 등이 있다. 그리고 체명악기 ·막명악기를 통하여 일정한 음의 높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언제나 음높이를 조율하는 것, 즉 리듬전용(큰북 ·작은북 ·탬버린 ·탐탐 등)과 음높이를 올바르게 조율한 선율전용의 것(실로폰 ·차임 등), 이 두 가지를 병용한 것(팀파니, 자바의 공 등) 등이 있다. 
팀파니 (Timpani)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악기로 반구 모양의 통에 한 장의 피막(皮膜)을 친 것으로, 음고를 판별할 수 있는 소리가 난다. 
  통으로는 구리가 많이 쓰이며 크기에는 규정이 없으나 막면 직경이 56 cm~80 cm가 보통이다. 2개가 한 쌍을 이루며 3개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막은 헤드라고 하며 송아지의 등가죽이 가장 좋다.  
실로폰 (Xylophone)

  
기원은 매우 오래 되어 세계 각지에서 이런 종류의 악기가 발견된다. 유럽에서 예술음악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이며, 독주용으로 쓰이는 일이 많고 관현악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는다. 음역은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 C음에서 위로 약 3옥타브에 이르며 악보는 실음보다 1옥타브 높게 기보한다. 
  연주회용 대형의 목금에는 공명관이 있는데, 이것을 ‘마린바’라고 하며 음의 높이가 명확한 맑은 음색을 지니고 있어 명쾌하면서도 약간 딱딱한 느낌을 준다.

 

 

 

* 출처 - http://www.arsnov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