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7인회 모임자리에서...

凡石 2009. 5. 26. 14:51

 

 

 지난 일요일(5.23) 저녁에는 7인회 모임이 있었다. 7인회 모임은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친구 7명이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모임인데, 만난지가 약 3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자주 만나다 보니 안팍으로 정이 들어, 한 동안 못 보면 보고 싶고 , 또 만나 보면 웬지 모르게 즐겁고 기쁘기 짝이 없다.

 

 그동안 회원들도 일부 변경이 있었다. 당초 멤버 중 이미 고인이 된 친구도 있고, 사정상 부득이 못 나오는 친구도 있었으나, 그 자리를 대신 다른 친구들이 같이 함으로서 여전히 7인회의 명맥은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모임의 성격은 그저 친구들끼리 석달에 한번 만나, 세상 살아가는 얘기나 하면서 식사도 하고 술 한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정도의 모임이다. 그리고 흥이 나면 2차로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재미있게 놀았는데, 요즈음에는 환갑나이가 지나서 그런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날로 더 활기가 있어야 될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이번 모임은 2/4분기 정기모임으로서 목동역 주변의 충무횟집이라는 일식집에서 만났는데, 이날 저녁식대를 이성탄회장이 모두 지불하였다. 선심을 베푼 이회장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모쪼록 사업이 날로 번창하기를 바란다.   

 

 이날 모임에서는그 동안 수고를 많이 한 이성탄 회장이 한위섭 회원에게 회장 바톤을 넘겨주었다. 신임 회장은 여러모로 능력이 있는 친구라서 우리 7인회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더 좋은 모임으로 이끌어 줄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친구들이 늘그막에 여러모로 의기가 소침해 지는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모임을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분발을 당부하는 바이다.

 

  

    

 

    

 

이날 메뉴의 일부이다.

 신선한 회와 튀김, 그리고 그 밖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요리들의 맛이 일품이었다.

 

 

 

 이날 모인 친구 부인들이 건강을 위해 건배를 하고 있다.

 

 

 

 

 

 친구들의 건강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화질이 엉망이다.

친구들의 좋은 인물을 다 망쳐 놓은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