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09.12.19)저녁에는 마리스코 사당점에서 죽마고우 모임의 송년회가 있었다. 세월은 덧 없이 흘러 또 한 살을 더 먹어야 되니, 감회가 참으로 씁쓸하기만 하다. 우리 친구들이 정년을 하고 회갑이라고 하여 다 같이 축하하면서 어울려 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세월이 후딱 흘렀다. 누군가 얘기하기를 세월은 나이 숫자대로 흐른다더니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시속 62km는 결코 느린 것이 아니다.
오늘 참석인원은 모두 14명으로서 매우 양호한 편이다. 거의가 동부인하여 왔기 때문에 오늘 모임은 말 그대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맛있는 요리에 술 한잔 하면서 회의가 시작되었다. 먼저 이재규 회원의 회갑 축하금을 전달하고, 이어서 금년도 한 해의 회비 결산내역을 보고 하였다. 우리가 매년 24만원씩 회비를 내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기금은 의외로 늘어 나지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자주 만나, 많이 쓴 것도 아니었는데 항상 일정액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유는 회갑 축하금으로 1인당 50만원씩을 주다 보니 그런 것이다. 이제 모두 끝났으니 기금은 자연히 늘게 될 것이다.
이 날 회장이 바뀌었다. 약 2년 동안 본인이 맡고 있던 것을, 이은영회원에게 바톤을 물려주었다. 신임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모임은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위주로 다양하게 갖을 것이라고 하면서, 회원들의 성원을 당부하였다. 이에 우리회원들은 큰 박수를 보내면서 서로 아낌없는 협조를 하기로 약속하였다.
모쪼록 우리 모임이 날로 발전하여 더 없이 즐거운 모임이되기를 바라면서, 신년을 맞이하여 가내 두루 편안하고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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