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677

겸재 정선미술박물관 답사

2021.11.27 우리 동내 인근에 있는 겸재 정선미술박물관과 양천향교를 돌아 보면서 선현들의 얼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겸재기념실, 기획전시실, 진경문화체험실 등으로 구성되어, 겸재 정선의 그림·사상 · 일대기 등을 통해 겸재 정선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양천현아 모형 복원을 통해 강서구의 고유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륙산악회 도봉산 등반

'21.11.20(토)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듬에따라 우리 이륙산악회에서는 그동안 못했던 정기산행을 시작하였다. 모두 9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도봉산 석굴암까지 등반을 하고, 내려 오는 길에 어느 식당에 들러 막걸리 한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나이가 70대 중반인데도 불구하고 단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목표대로 높은 산을 정복하였다는 사실에 대해 자긍심을 갖으면서 오늘 모임을 주선한 조종환 회장을 비롯하여 참석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우리 이륙회 화이팅!!!

상사화 꽃 구경 여행

'21.09.05(토)에는 동백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상사화꽃 구경여행으로 전남 영광의 불갑사와 전북 고창의 선운사를 다녀왔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여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하는데 올해는 일찍 시들어서 그런지 꽃다운 꽃을 보지 못해 아쉽다. 상사화의 유래를 보면 아주 오랜 옛날 토굴속에서 수도하던 젊은스님이 있었다. 어느날인가 비가 장대같이 내리든 날 몸이 허약하여 불공을 드리러 온 어여쁜 처녀가 토굴 앞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서로는 한눈에 반하여 깊은 사랑에 빠져 버렸든 것이다... 그러나 스님은 이미 출가하여 수행을 멈출 수가 없었으니 이렇게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빠져 고뇌하든 그 여인은 상사병으로 인하여100여일만에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만다... 그 스님은 실의에 빠저 사경을 헤..

월드컵대교 야경

'21.09.22(수)에는 우리집 부근에 있는 월드컵대교의 야경을 스케치하였다. 한강다리 야경으로는 최고는 아닐지라도 아마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본다. 이 대교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화동 인공폭포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 난지 나들목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로서 서울시 구간으로는 26번째이며 최초로 비대칭 복합 사장교이자 강상판합성상형교로 시설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의 디자인은 2001년 국제현상공모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2021년 7월에는 BTS가 Butter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 퍼포먼스 영상은 미국 NBC방송의 프로그램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화상으로 송출되기도 하였다.

대부도 구봉솔밭야영장에서 하루

오늘(21.08.26)은 대부도 구봉솔밭야영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울창한 소나무밭에서 맑은 공기 마셔가며 한없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내다보니 그동안 막혁던 속이 확 풀리면서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영할만한 곳이 별로 없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이번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텐트를 펼쳐본다. 텐트가 2인용이라서 우리 같이 키가 큰 사람들은 좀 비좁다. 욕심같아서는 더 큰 것으로 구입하였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뒤늦게 후회를 해 보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물건은 실제 물건을 보고 구입하는 오프라인 구입이 옪다고 보면서 다시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야 겠다는 각오를 해본다.수석을 취미로 하는 나는 의례적으로 바다나 강에 나가면 수석을 찾아보는데 이곳 해변..

호접난 화분에서 자란 버섯

한 여름철 어느 날(21.08.14) 베란다에 놓여 있는 호접난 화분을 들여다 보는 순간 깜작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다름이 아니라 난 화분에서 삿갓 모양의 하얀 버섯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뜨고 있는 노래 중에서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노랫말이 불현듯 생각난다. 하도 신기하여 네이버의 스마트렌즈로 검색하여 보니 무슨 버섯인지 제대로 안 나온다. 만 하루가 지나니까 점점 시들면서 메말라간다. 금방 왔다가 금방 가는 버섯의 일생을 안스럽게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나에게 눈요기를 할 수 있게 해 준 이 놈이 고마워 글로 남기고자 한다.

영종도 주변 섬 풍경 스케치

'21.06.05에는 영종도 인근에 있는 무의도와 용유도에 들어가 실미도와 하나개 그리고 을왕리 해수욕장 등을 구경하였다. 하나개 해수욕장 솔밭 그늘에 차를 세워 놓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그윽한 솔 향기 속에서 먹는 그 맛은 그야말로 꿀 맛이다. 바닷가 주변 한바퀴를 산책하면서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석도 줍고, 맑은 공기를 마셔가며 체력단련을 하고 나니 웬지모르게 기분이 상쾌하다. 오랜만에 유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