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친구들과 같이 과천외곽의 청계산 아래에 위치한 한우생등심 전문점인 <어울더울>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답답한 도시를 떠나 시골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외지역에서 잠시나마 친구들과 어울려 야들야들하게 구운 쇠고기 등심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멋은 아마도 겪어 보지않은 사람은 그 분위기를 모를 것이다.
이 식당은 가격이 저렴하여 인근 서울과 그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휴일 평일 할 것없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지만 특히 휴일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붐빈다고 한다. 이 집의 메뉴는 한우 등심, 안심과 제주흑돼지 오겹살이 있다. 소고기는 전북 장수군에 있는 장계농협에서 조달된다고 한다.
마블링이 촘촘히 들어간 한우 등심은 600g에 38,000원이고 오겹살은 600g에 16,000원을 받으니까 시중의 음식점에 비하면 무척 싼편이다. 그리고 고기에 곁드려 먹는 각종 야채와 파절이, 마늘 등은 셀프로 무한정 리필이 가능하며 맛과 신선도는 매우 우수하다.
찾아 오는 고객들은 주로 젋은 층으로서 <하이컬러>들이 눈에 많이 띈다. 비록 식당 건물은 비닐하우스로서 허술하지만 그 안의 분위기는 격조있고 품위가 있어 보여, 결코 소위 말하는 시중의 싸구려 집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찾아가는 길이 좀 번거로운 것이 흠이다. 승용차를 이용 하던지, 아니면 인덕원이나 과천에서 택시를 타고 약 10분 정도 들어 가야 한다. 코스는 사당동->남태령고개->관문사거리 지하차도->고가옆 오른쪽길로 직진->과천시내에서 나오는길과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통신부대4거리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얼리지 않은 한우 생등심을 숯불 석쇠 위에 올려 놓고 굽는 중이다.
야채와 파절이, 마늘, 김치가 정갈하게 보인다. 파절이와 배추김치 맛이 짜지도 않고 고소한 것이 맛있다.
등심에 마블이 제법 고르게 끼어있다. 아마 이 정도면 중상급 이상은 될 것이다.
주방에서 썰어 주고 있는 고깃덩어리 이다.
고기류와 식사류의 차림표이다.
여름에는 이곳 야외 식탁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추워지면 비닐하우스 안에서 먹는다.
식탁마다 바비큐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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