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이재규 회원의 회갑연에서...

凡石 2010. 2. 27. 19:26

 

 어제('10.2.26)저녁에는 이재규 회원이 잠실 송파구청 앞에 있는 유전일식집에서 회갑 자축연을 열고 우리 회원들을 초대하였다. 조종환 회원이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모두 참석하였으며 옵서버로 우리와 절친한 친구 김영빈씨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싱싱하고 맛있는 회를 안주로 하여 소주 한잔 하면서, 지난 날의 재미있었던 일화들을 하나 하나 되 새겨 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마음껏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갖었다.  또한 앞으로 우리 모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서로 기탄없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재규 회원은 아주 건전한 방안을 제의 하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제 회갑을 맞아 노령기에 접어들다 보니,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난다고 하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친구들 중에 생존하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일일히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친구로서 도리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참석자 모두가 참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다같이 동의를 하였다. 이때 누군가 의견을 덧 붙인다.  일일히 찾아뵙기는 절차상 복잡할테니, 오는 5월 어버이달을 맞이하여 부풰식당이나 야외로 모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면서, 이왕 하려면 친구들 모두가 동부인 하면 의의가 더 커질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그리고 아예 하는 김에 처 부모님까지 포함하면 어떻겠냐고 한다. 

 

 그렇게 하면 물론 더 좋겠지만 행사의 규모도 커지고 절차도 복잡해져, 일을 추진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무튼  진행 시기과 방법에 대해서는 이재규 회원과 이은영 회장이 알아서 준비하는 것으로 잠정 협의 하였다.

 

 사실 추진상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예측컨대 각자의 이해관계(부모 또는 처부모의 유무 등)가 다르고, 부모님들의 의사나 건강 사정 등이 달라, 모두 모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곤란할 것이며, 특히 이런 사유 등으로 부인네들의 동의를 흔쾌히 구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한 일이라고 보아, 모두가 이 큰 뜻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협조 한다면, 의외로 일이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본다.  아무튼 이재규 회원의 가상스러운 생각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이면서 모쪼록 일이 성사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건 그렇고 이 날 주연을 성대하게 베풀어 준, 이재규회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모쪼록 회갑을 맞이하면서 축하와 함께 만수무강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