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4에는 전구회 송년모임이 영등포 역전 앞에 있는 어느 갈비집에서 있었다. 이 모임 역시 연말이라서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였는데 세명만 동부인하고 나머지 6명은 혼자 나왔다. 연말 모임이라 회원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지가 않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회원들이 모임에 애착을 가져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은 같아 마음이 매우 안타깝다.
회의를 마친 후 노래방에 들러 한 두곡씩 뽑았는데 각자 노래솜씨가 예전만 못 할뿐더러 분위기도 별로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회원 대부분이 건강을 염려하여 술도 덜 마시고 기름진 육류도 삼가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회식 분위기가 재미가 덜 하면서 무덤덤해진 탓이라고 본다.
웬지 모임이 점점 쇠퇴하는 것만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 없으나, 이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본다. 아마도 가면 갈수록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리라고 보면서,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재미있게 반전시킬 수 있겠는가를 서로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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