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6.11)은 울산에 있는 모 전기학원으로 업무 관련하여 출장을 다녀왔다. 새벽 5시 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학원에 다달으니, 제일 먼저 나를 반기는 것이 바로 아래 사진의 꽃이다.
비록 꽃 이름은 모르겠으나, 꽃이 얼마나 환하고 예쁜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휴대폰을 꺼내 샷다를 눌러 본다. 잎새는 채송화를 닮았고, 꽃 잎은 들국화를 닮았는데, 아마도 외래종인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새벽 세 시쯤 일어 나, 준비를 하느라고 부산을 떨다 보니, 심신이 좀 피곤하였는데, 이 꽃을 보는 순간 피로가 싹 가신다. 무슨 특효약 보다도 더 효험이 있다.
비록 작은 꽃이지만 인간의 정서를 이렇게 맑게 하고, 잠시나마 행복을 준다는 측면에서, 꽃의 힘은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또 한편으로는 고맙기 짝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꽃의 향기가 내 마음 속 깊이 은은하게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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