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수석 256

나의 보금자리 석실 공개

나의 보금자리라고 볼 수 있는 석실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좌대석과 수반석을 사진 찍어 편집하였는데 사진 촬영솜씨가 없어서 그런지 영상이 썩 좋지가 않다. 카메라는 최신 폰(갤럭시S21플러스)이니까 해상도(6,300만화소)는 그런대로 좋다고 보는데 아마도 조명이 어두운 탓일 것이라고 본다. 언젠가는 사진관처럼 조명시설과 촬영대를 제대로 만들어 놓고 촬영을 하고 싶다.

사피 노을석

아래 위 사진은 내가 갖고 있는 돌이고 그 밑에 있는 사진은 어느 수석 사이트에 있는 돌이다. 그렇지 않아도 문양이 흔하지 않아 아끼면서도 참으로 궁금하였는데 마침 오늘 그 분 사이트를 탐방하다 보니 남한강 수계 석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발견하게 되어 이곳으로 옮겨 보았다. 돌 이름이 사피 노을석이라고 한다. 돌의 형태와 문양이 희안하게도 닮았다. 아마도 수억만년 전에 쌍둥이로 태어 나 지금까지 서로 헤어져 있다가 오늘 기적처럼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참으로 희안하기만 하다.

우연찮게 받은 선물석

지난 수요일('20.11.11) 모 수석경매장을 유투브를 통해 참관하다가 선물석을 주는 이벤트 행사가 있었는데 영광스럽게도 당첨이 되어 아래 돌 한 점을 받았다. 돌의 크기를 맞추는 코너였는데 화면상으로 언뜻 보니까 약 18cm정도가 되는 것 같아 제일 먼저 입력을 하였더니 우연히도 딱 맞추었다는 것이다. 약 30여명이 경쟁하여 1등을 하였다는 것이 어찌나 기쁘고 영광스럽던지 잠이 안 올 정도다. 마침 오늘 그 돌을 택배로 받았는데 강원도 옥계천 돌로서 색갈도 좋고 형도 멋지다. 아마도 이 돌을 볼 때마다 그 날 그 순간의 희열을 되새기면서 추억이 깃든 소중한 돌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베란다 수석

베란다에서 양석 중인 수석들이다. 양석이라기 보다는 베란다에 보관하고 있는 것들인데 좌대 또는 수반에 놓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있는 것(?)들이라고 본다. 수시로 물 뿌리면서 돌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고 머리가 맑 아지는 것을 느낀다. 이 보다 더 좋은 시간이 없다. 베란다 수석의 감상은 수석 방과 달리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기 때문 에 나의 수석 감상 재미와 폭을 더 넓혀주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 섬형 수반석

아래 수석은 오랫동안 좌대석으로 보아 오던 돌을 오늘(20.5.5) 아침에 좌대에서 빼내 세척을 한 다음 수반에 올려 놓았다. 남한강 돌로서 흔히 겉돌 속돌이라고 부름는 돌로서 속돌의 변화가 좋다. 돌의 크기(27 ×28 ×21cm)도 좋고 밑자리는 절단석 같이 아주 반듯하여 안정감이 있다. 그동안 좌대석으로서 별로 관심을 안 주었는데 이제부터는 섬형 수반석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 돌을 오랫동안 관조하면서 아껴주련다.

미국에서 가져 온 돌

미국 딸네집 정원에서 탐석한 돌이다. 정원 한 구석에 돌무더미가 있길래 돌을 좋아하는 내가 그냥 있을 수가 없어 돌 하나하나를 뒤적였더니 유리알 같이 맨질맨질한 촌석(寸石) 여나무개를 주웠다. 외손자에게 갖고 놀으라고 주었더니 서너개만 갖고 나머지는 할아버지가 갖고 가셔서 이 돌 보시고 내 생각을 해 달라고 한다. 어찌나 감동스러웠던지 고히 싸가지고 와서 심심할 때마다 매만지곤 하였는데, 어느날 손녀딸이 보더니 할아버지 이 돌 제가 갖고 가면 안되냐고 하길래 갖고 가라고 하였더니, 좋아하면서 제 가방속에 집어 넣는다. 어찌하여 내 손주들은 한결 같이 돌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길거리 다니다가도 조그만 돌만 보면 주워서 할아버지에게 이거 어떠냐고 품평(?)을 부탁할 정도다. 아마도 내가 물려 준 DNA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