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수석 256

동강 문양석 (대나무)

굳건한 대지 위에서 꼿꼿하게 솟아난 대나무의 기상이 드높다. 댓잎과 마디도 보이고 줄기의 빛깔도 원래 대나무와 비슷한 담청색으로서 거의 사실적이다.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데, 가끔 이 돌을 보면서 그 교훈적 의미를 새겨본다. 크기 : 15 × 14 × 10㎝ 산지 : 영월 동강

칠보석

일곱가지 색상을 보이는 돌이라 하여 칠보석이라고 부른다. 대개의 칠보석은 표면을 연마하여 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데, 이 놈은 연마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수마된 원석 자체다. 문양과 색은 모자이크 형상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졌고 형상은 복을 갖다 준다는 뚜꺼비를 닮았다. 또한 칠보석은 원적외선이나 기가 방출되어 인체에 유익하고 수맥과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놈은 분명히 우리집의 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지는 정선이고 크기는 37-19-30 cm이다.

산수 문양석 / 사슴이 있는 풍경

석양이 질 무렵, 바위 언덕 비탈 길에 뿔사슴 한 마리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애처롭게 뒤를 돌아 보고 있다. 고요와 적막감이 감도는 이 돌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 어딘가가 허전해 지면서 고독이 느껴진다. 산지 : 낙월도 크기 : 15 ×14× 5㎝ 사 슴 - 노 천 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수석 / 죽순(竹筍) 문양석

서행 추도서 나온 문양석인데 죽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죽순은 땅 속에 있는 대나무 줄기의 마디에서 돋아나는 어린순을 말한다. 아래 그림은 다 자란 죽순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올라온 것 같이 순이 매우 깨끗하다. 죽순은 자라나는 속도가 다른 식물에 비교되지 않을 만큼 쑥쑥 자라오르며, 특히 비가 오고 난 후에는 여기저기서 마구 올라 오기 때문에 우후죽순이라는 말도 있다. 효능으로는 알카리성 식품으로서 고급요리로 사용되고 다이어트에 좋으며 정신을 맑게하고 피를 맑게한다. 땅속에서 갓 올라 온 푸르고 연한 죽순의 생명력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의 효능대로 내 정신과 피를 맑게 하는 촉매제로 삼고자 한다. 크기 : 16×10㎝×4㎝ 산지 : 추도

수석 / 월석 문양석

수석에서 월석(月石)이란 돌 표면에 달 모양의 그림이 들어가 있는 돌을 말한다. 달의 모양은 뜨는 순서에 따라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이 있는데, 흔히 반달이라고 일컫는 상현이나 하현 그리고 초승달이나 그믐달 같이 한편이 이즈러진 모양의 문양은 보기가 어렵다. 월석의 가치는 배경으로 자연산수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떠 있는 달의 위치나 크기 또는 색깔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면 아주 좋은 월석으로 평가되지만 그런 돌이 여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월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며, 그저 달 모양이 엇비슷 하고, 달이 주는 정서적 분위기가 어느정도 표출되어 있다면 그런대로 봐 주면 될 것이다. 아래 돌들도 그런면에서 너그럽게 봐 주길 바란다. 온 산 자락이 달빛으..

수석 / 흑국 문양석

흑국(黑菊)이란 사군자에서 국화를 검은 먹으로 그렸다고 하여 흑국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원래 국화 색깔에는 완전 흑색은 없는 것으로 안다. 주로 노란색, 흰색. 주황색, 보라색 등이 있다. 또한 꽃송이의 크기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꽃의 직경이 18mm 시상은 대국이라고 하며 9~18m미만은 소국이라고 부른다. 꽃말은 색깔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청순" "평화" "정조" "고결" 로 표현하며, 사군자에서 국화의 상징은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에 비유되고 있다. 따라서 그 의미를 되새겨 항상 청순과 평화를 추구하며, 하늘을 보고 한 점의 부끄러울 것이 없는 떳떳한 군자의 길을 걷고 싶지만, 모든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돌은 영원한 나의 스승이라고 보아 항상 가까이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