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604

Victrix 캐쥬얼 위빙벨트 구입

지금 사용하고 있는 캐쥬얼 벨트는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 가죽이 닳고 색이 변해 보기가 싫다. 언제부터인가 쓸만한 캐쥬얼 벨트 하나를 갖고 싶었는데 마침 엊그제 롯데면세점에 갈 기회가 있어 매장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다가 좀 특이하게 생긴 벨트 하나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하여 이태리에서 만든 "빅트릭스사의 위빙벨트"다. 장인이 손으로 만든 제품으로서 FABRIC과 COW LEATHER로 만들어 졌으며 사이즈는 유럽사이즈로 48이다.색깔이 짙은 갈색이라서 면바지나 진의 어떤 색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가격도 면세가격에다가 카드사의 VIP우대할인까지 하여 적정한 가격으로 잘 샀다고 본다. 1918년 이탈리아 Como에서 시작된 빅트릭스는 전형적인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고 있으며 고품질의 직물, 타이..

우리집 댜육이 (2)

얼마전 새 식구들이 들어와 그런대로 볼품이 있다. 그나저나 가을은 깊어 가는데 왜 우리집 다육이들은 늘 푸른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늘 새파란 풀 같다. 모든 식물은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베란다 안에서 키우다 보니 바람도 제대로 쏘이지 못하고, 햇빛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온도도 늘 훈훈해서 얘네들이 가을이 온 것을 미쳐 모른는가 보다. 나 보기 좋으라고 무조건 실내에서만 키운 내가 죄인이다.

K다육축제 현장에서

오늘(2018.10.28)은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 꽃전시관에서 열리는 K다육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다육이 초보가 보는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고 경탄스럽기만 하다. 식물 자체도 그렇지만 식물을 담아 놓은 화분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화려하고 우아하고 아름답다. 예술성이 넘치는 작품의 조화가 하도 아름다워 연신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본다.

남한산성 단풍의 황홀경에 빠지다

'2018.10.21 이륙산악회에서 남한산성을 다녀왔다. 북에서 남하한 단풍의 물결은 이곳 남한산성까지 내려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곱고 고운 단풍의 색깔은 내 몸 전체에 곱게 물들어 본의 아니게 빨갱이가 되었다. 하루종일 황홀경 속에서 헤매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오늘의 아름다운 단픙의 활홀경은 아래 영상으로 대신한다.

가족끼리 두물머리 세미원 답사

오늘(19.10.9)은 한글날 휴무일이다. 아들놈이 귀염둥이 손녀 민서를 데리고 놀러 왔길래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야외로 나가 맑은 공기 마셔가며 노는 것이 어떨까 싶어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으로 나의 애마를 몰았다. 아직 단풍은 물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초목이 시들어 가는 호수 주변의 정취는 가을 냄새를 맡기에 충분하다. 드넓은 호수와 원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웅크러진 나의 좁은 가슴이 남대문처럼 활짝 열리는 기분이다. 오늘 있었던 귀염둥이 손녀의 익살과 재롱 그리고 갖가지 풍경을 카메라에 옮겨본다.

들창문 밖의 가을풍경을 엿보다

오늘('18.10.8) 오후 가을햇살이 내가 근무하고 있는 4층 복도의 들창문가를 환하게 비친다. 창문 밖에는 어디서 올라왔는지 빨갛게 물든 담쟁이 넝쿨에 탐스러운 보라색 열매가 송알송알 맺혀있고, 창문 밖 이웃집 옥상 테라스에는 코스모스가 한들대고 등나무 잎도 노랗게 물들어 간다. 들창문 밖에는 가을이 무르 익어간다.

추계체육대회 / 대모산 등반

오늘('18.10.2)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추계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약 50여명의 직원들이 수서역 6번출구에서 만나 대모산으로 올라가 정상까지 오른 후 다시 내려와 함평한우장터라는 음식점에서 맛있는 한우고기를 안주하여 소주 한잔하고 나오던 중, 그 집 앞에 있는 정원석에 반하여 사진 한장을 찍었다. 이렇게 큰 돌이 자연 풍화로 완전 골석이 된 것은 구하기가 어려운데,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그 주인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본다.

석모도 보문사를 답사하면서

오늘('18.9.30)은 식구들과 같이 강화도에 있는 석모도에 가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강화도 하면 석모도가 있고, 석모도하면 보문사가 있다. 이 절은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전 친구들과 같이 놀러온 적이 있어 그렇게 새롭지는 않으나 대웅전에서 마애석불이 있는 천인대(눈섭바위)까지 오른는 길(돌 계단 429개)과 와불전, 오백나한 등이 처음 보는 것과 같이 새롭다. 옛날에는 천인대까지 오른는 길이 그렇게 어렵다는 것을 못 느꼈는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다. 물론 당시 50대와 현재 70대가 같을 수 있겠는가. 격세지감을 느껴본다. 문헌에 의하면 이 절은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로서 우리 나라 3대 관음영지 중의 한 곳이라고 하며, 635년 선덕여왕 4년에 창건하여 1812년 순조..

우리집 다육이 식구들

이번에 올리는 다육이 식구들은 지난 '18.6.27에 올린 "우리집 다육이와 화분" 때 보다 몇 가지가 달라진 모습이다. 우선 개체 수가 약 대여섯개 늘었고, 가을철을 맞이하여 화분갈이를 하면서 당초 구입 당시의 비닐포트를 버리고 사기 화분에 옮겨 심었다는 것이다. 비록 화분은 비싼 화분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수수하여 한결 세련미가 있어 보인다. 또한 지난 한여름 무더위에 몇 놈이 잎이 떨어지면서 죽거나 아니면 세가 약해져 볼 품이 없어졌다. 처음 다육이를 접하면서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던 놈들인데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전문가들 말에 의하면 '뿌리가 있으면 머지않아 잎이 살아 난다고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될런지 궁금하기만 하다. 제발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이놈들이 아무 탈없이 무럭무..

사돈어른이 보내 주신 사과

오늘('18.9.10) 저녁에는 아들내외가 귀염둥이 민서와 함께 사과 한상자를 들고 들어온다. 음성에 사시는 사돈께서 귀하게 농사 지으신 사과를 해마다 보내 주시는 것이다. 아내가 매년 염치없이 받아 먹기만 하여 미안하다고 사부인께 인사를 드렸더니, 올해는 날씨가 하도 더워서 열과가 많아 사과농사가 그렇게 흡족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절대 부담 갖지 마시고 맛있게만 드시라고 정겹게 말씀하신다. 사과 한개를 골라 껍질 째 먹어보니 달고 아삭거리는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본래 충주, 음성지방은 청정지역으로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 커서 사과 맛이 그 어는 곳 보다 좋다고 소문이 났는데 역시 그렇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아침마다 사과를 챙겨 먹으면 보약이라는데 열심히 먹어 주는 것이 그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

조상님 산소 벌초

오늘('18.9.2)은 추석을 앞두고 조상님 산소의 벌초를 하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각 집안 종중원이 모여 한날 한시에 선산 벌초를 하였는데 금년에는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각 집안별로 실시하게 되어 우리 집안은 오늘 작업을 하게 된것이다. 먼저 망녕골 아버지 산소부터 시작하여 장터거리 선산에 있는 고조부터 형님 산소까지 모두 6기를 작업하였는데 장조카를 비롯하여 둘째조카와 세째조카까지 모두 나오고 그 자식들까지 합세 하므로서 한나절에 일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아산온천에 들려 같이 간 아내와 아들, 그리고 귀염둥이 손녀딸 민서와 같이 목욕을 하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