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626

성묘길에서

오늘(21.3.24)은 오랜만에 조상 성묘길에 나섰다. 지난 설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차례도 생략하였던 터라 언젠가는 성묘를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실현이 되지 않았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화창하여 봄나드리를 겸하여 성묘길에 나섰다. 가는 길에 천안 부대리에 들러 생질을 데리고 갔는데 봄꽃도 실컷 보고 봄나물도 원없이 뜯었다고 하면서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 조카는 꽃을 좋아해 집안에도 수선화를 비롯하여 갖가지 봄꽃이 즐비하다. 성묘를 마치고 나서 인근에 계시는 둘째누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는데 연로하셔서 그런지 오늘도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웬지모르게 마음이 짠하다. 부디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면서 발 길..

물왕리저수지 산책길에서

오늘(21.3.23)은 물왕리저수지를 한바퀴 돌면서 주변 경관을 사진 찍었다. 휴대폰을 갤럭시21플러스로 바꾸고 나서 처음 찍어 보는 사진인데 역시 화소수가 높아서 그런지 아주 선명하다. 참고로 갤럭시 S21플러스가 스마트폰 카메라 평가기관의 품질 평가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데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잘 활용하여야만 그 가치가 나오는 법인데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하여야 할 것 같다.

내 컴퓨터 교체

약 10여년 전에 구입하여 사용하던 PC (팬티엄급, 윈도우7)가 성능이 낮어서 그런지 속도가 느리고 윈도우도 정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정품으로 교체하라는 메세지가 자주 떠서 더 이상 쓸 수 없다고 보아 이번에 신형 PC (i5 10400 윈도우10)로 교체하였다. 내친김에 모니터도 24인치에서 32인치 커브드 UHD급으로 교체하였다. 컴퓨터의 성능과 모니터의 화질이 좋아져서 그런지 마치 신천지를 보는 느낌이다.

강화도 건평항에서 바라다 본 노을풍경

1월24일 저녁나절 강화도 건평항에서 바라다 본 노을풍경이다. 하늘과 바다가 맞 닿은 수평선 가까운 곳에는 강화군 석모도가 보이고 멀리는 옹진군 장봉도와 동만도 서만도가 아스라히 보인다. 고즈넉한 건평항 선착장에 차를 대고 그 안에서 바라다 보는 노을풍경은 어느 노천극장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아이맥스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신비롭다. 자연이 만들어 낸 조화를 마음껏 느끼면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마감한다.

걸 그룹 우아(Woo! ah!)의 광팬이 된 우리손녀 민서

우리 손녀 민서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걸그룹 우아의 광팬이 되었다. 사연인즉 요즘 손녀딸이 걸그룹 댄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길래 제 할머니가 말하기를 "배드 걸"을 부른 걸그룹 "우아"의 "우연"이가 우리 친목모임의 어느 한 분의 손녀딸이라고 말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정말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까 얼른 유투브에서 우아의 "배드 걸" 노래를 틀더니 금방 그 노래와 춤을 따라 한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내가 하도 기가 막혀 영상을 찍어 우연이의 할머니께 보내 드리면서 우리 손녀 딸이 이 정도라고 하니까 그 분도 놀라면서 손녀 우연이에게 말하여 사인 CD와 각종 팜플릿을 보내왔다. 그 것을 받아 본 우리 민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인 CD를 머리 맡에 두고 잘 정도라고 하니 어찌 광팬이 아니라고 할 수..

입동맞이 거실분위기 변환

오늘('20.11.7)은 겨울의 문턱이라고 볼 수 있는 입동이다.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하여 겨울 옷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춥다. 아내가 말하기를 이럴 때 일수록 거실 분위기를 좀 따듯하게 바꿔 보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머지않아 크리스마스도 오고 하니까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식탁보에다가 향초 몇 개를 올려 놓으면 얼마나 멋과 낭만이 있겠냐는 것이다. 멋과 낭만을 빼면 아무 것도 없는 나이기에 적극 찬성하면서 인근에 있는 백화점으로 가서 빨간 체크 무늬의 식탁보를 구하고 이왕이면 가을분위기를 더 하기 위해 집으로 오는 길이 어느 화원에 들러 빨강 노랑 분홍색의 소국 화분 서 너개를 샀다. 집으로 돌아 와 연출을 해 보니 새삼 집안 분위기가 안온하면서도 화사하다. 이 모든 것이 아내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슬립온 슈즈 구입

오늘(20.11.1)은 가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멋진 슬립온 슈즈를 구입하였다. 슬립온 슈즈는 끈이나 장식이 없은 신발로서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이다. 금년 봄부터 여름 내내 가벼운 망사 소재로로 만든 슈즈온을 신었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가볍던지 다른 신발은 신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애용을 하였는데 이제 가을이 오고 겨울이 다가오니 더 이상 신을 수가 없어 계절에 맞는 슬립온으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주에 있는 롯데아울렛을 찾았다. 이곳 저곳 다녀 봐도 마음에 드는 구두가 없어 구입을 포기하려고 하던 차에 어느 매장 쇼우인드에 진열된 아래 구두가 눈에 확 띈다. 바로 닥스매장이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살펴 보니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모양이 마음에 들어 한 켤레를 주저없이 구입하였다..

마장호수에서 심신을 단련하다

오늘('20.10.28)은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에 가서 진하게 물들어 가는 단풍구경과 더불어 약 한 시간 반 동안 호수 한 바퀴를 돌면서 체력을 단련하였다. 돌아 오는 길에는 인근에 있는 윤프로라는 음식점에서 제주흑돼지로 만든 김치찜을 맛있게 먹고 구수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오늘따라 하늘도 맑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튼튼해 지는 기분이다. 오늘 이곳에서 멋진 하루를 지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다음에 또 한번 들려 보고자 한다.

베란다에서 내다 보이는 가을풍경

오늘('20. 10.27) 아침 일찍 일어나 거실 창문 밖으로 내다 보니 단풍이 하도 고와 사진 한 컷을 찍어 본다. 지금은 아름답지만 언젠가는 낙엽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마치 늙어가는 우리내 인생과 어찌나 흡사한지 가슴 한편이 씁쓸해 진다. 비록 황혼에 접어 든 인생이지만 단풍의 아름다움 같이 우아하고 멋지게 살아 보고 싶다. 남은 인생 "멋과 낭만을 하여" 화이팅!!! 뒷 베란다에서 내다 보이는 풍경>

속초 가을여행 스케치

올 가을에는 오랜만에 아내와 단둘이 속초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10월 22일 부터 24일까지 속초 금호리토트에 묵으면서 아래 일정표대로 구경을 하였는데 아직 단풍이 덜 들어서 그런지 정취는 별로였지만 대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더 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야말로 힐링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이번 여행에서 얻은 모든 추억들은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여행은 아내와 나 모두 요즘 건강이 썩 좋지않아 힐링이 필요한 시기에 때 맞춰 이루어졌다 점이 의미가 있다고 보면서 빨리 회복되어 예전과 같이 활기차고 즐거운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행스케치는 아래 영상으로 대신한다.

벽초지 수목원 답사

지난 4.26에는 파주 광탄에 있는 벽초지 수목원을 다녀왔다. 코로나19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없어 호젓하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지만 이로인해 경제가 너무 어려워 지는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좀 착잡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 날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위 화면은 배경음악을 이수인의 "내마음의 강물"을 올려 보았고, 아래 화 면은 비발디의 사계중 봄 1악장으로 만들어 보았다. 같은 영상이라도 배경음악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지는 것을 알 수있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위 영상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 마음의 강물은 순탄하였는데 과연 앞으로의 강물은 어디로 어떻게 흐를 것인지... 이수인 작사 작곡 / 황영택 노래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

이륙산악회 북한산 등반

오늘('20.5.16)은 이륙산악회에서 북한산을 등반하였는데 코로나19영향인지 아니면 날씨가 꾸물대서 그런지 모두 다섯명밖에 안 나와 역대 산행 중에서 가장 적은 인원이 모였다. 10시반에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나 성도원을 거쳐 마당바위까지 오른 다음 우측 편에 있는 천축사를 거쳐 하산하였는데 내려가는 길은 돌이 많고 약간 가파르기 때문에 모두 조심해서 걸었는데 어떤 친구는 우리같은 나이의 노인들은 이런 코스를 다니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둘레길 정도의 가벼운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마음은 정상까지 갈 수도 있는데 몸이 따르지 못하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문회장이 준비한 흑산도 홍어와 한산 소곡주, 그리고 강회장이 준비한 자연산 영지차의 맛에 취하며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미국에서 데리고 온 다육이

약 2년전 부터 다육이에 관심이 있어 베란다에서 키워 보았는데 키우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한 여름만 되면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되어 이제는 다육이를 키우는데 자신이 없어 더 이상 키우고 싶은 생각도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육이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 그런지 지난 9월 미국에 가서 샌프란의 세븐틴마일을 걷다가 어느 해안가에 이름 모를 다육이가 쫙 깔려 있는 것이 하도 신기하여 남몰래 한 뿌리를 캐어 집으로 되리고 왔다. 물론 잘못된 처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욕심을 저버리지 못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죄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지탄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고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놈을 미국 본토에서 자랄 때와 같이 이곳 환경에도 잘 자랄수..

강화도 창우리 선착장 풍경

오늘('19.10.27)은 강화장날이라서 시장 풍물도 구경하고, 시간이 남아서 외포리와 창우리 선착장에 들려 마른새우도 사고 주변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였다. 창후리선착장은 과거에는 인근 교동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들어오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더 이상 여객선은 운항하지 않고 어선만이 들락거며 종종 망둥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명성산 억새밭 트레킹

오늘('19.10.20)은 일요일이다. 화창한 가을날씨에 집에 그냥 있는 것은 시간이 아까워 애마를 몰고 산정호수 명성산을 찾아 떠났다. 명성산은 산정호수의 뒤에 위치하여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특히 오늘은 전국에서 억새밭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하다. 울긋불긋하게 차려입은 등산객들의 옷과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울어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우아하게 빛나는 은빛 억새 물결에 빠져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본다. 명성산의 억새밭은 산 중턱에 약 5만 평 규모로 만들어 졌으며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 트래킹을 마치고 나오면서 인근에 있는 유명한 생선구이집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뜨근뜨근한 유황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나니 집으로 오는 길이 ..

추석연휴 여행길에서

추석연휴('19.9.12~9.15)기간에 처남들과 같이 어울려 첫날은 무주리조트에서 1박하고 그 다음날은 부안국립공원내에 있는 대명리조트에서 1박을 하였다. 첫날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까지 트레킹을 하고, 둘째날은 부안에서 신비스런 채석강의 일몰을 구경하고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에 들려 자연산 횟집으로 유명한 현정이네집에서 신선한 회를 배불리 먹었다. 또한 무주에서 부안으로 가는 길에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 들려 맛집으로 소문난 화심순두부본점에서 먹어 본 순두부찌개의 맛도 평생 잊지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