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생활 수기 604

미국에서 데리고 온 다육이

약 2년전 부터 다육이에 관심이 있어 베란다에서 키워 보았는데 키우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한 여름만 되면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되어 이제는 다육이를 키우는데 자신이 없어 더 이상 키우고 싶은 생각도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육이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 그런지 지난 9월 미국에 가서 샌프란의 세븐틴마일을 걷다가 어느 해안가에 이름 모를 다육이가 쫙 깔려 있는 것이 하도 신기하여 남몰래 한 뿌리를 캐어 집으로 되리고 왔다. 물론 잘못된 처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욕심을 저버리지 못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죄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지탄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고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놈을 미국 본토에서 자랄 때와 같이 이곳 환경에도 잘 자랄수..

강화도 창우리 선착장 풍경

오늘('19.10.27)은 강화장날이라서 시장 풍물도 구경하고, 시간이 남아서 외포리와 창우리 선착장에 들려 마른새우도 사고 주변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였다. 창후리선착장은 과거에는 인근 교동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들어오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더 이상 여객선은 운항하지 않고 어선만이 들락거며 종종 망둥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명성산 억새밭 트레킹

오늘('19.10.20)은 일요일이다. 화창한 가을날씨에 집에 그냥 있는 것은 시간이 아까워 애마를 몰고 산정호수 명성산을 찾아 떠났다. 명성산은 산정호수의 뒤에 위치하여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특히 오늘은 전국에서 억새밭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하다. 울긋불긋하게 차려입은 등산객들의 옷과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울어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우아하게 빛나는 은빛 억새 물결에 빠져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본다. 명성산의 억새밭은 산 중턱에 약 5만 평 규모로 만들어 졌으며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 트래킹을 마치고 나오면서 인근에 있는 유명한 생선구이집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뜨근뜨근한 유황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나니 집으로 오는 길이 ..

추석연휴 여행길에서

추석연휴('19.9.12~9.15)기간에 처남들과 같이 어울려 첫날은 무주리조트에서 1박하고 그 다음날은 부안국립공원내에 있는 대명리조트에서 1박을 하였다. 첫날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까지 트레킹을 하고, 둘째날은 부안에서 신비스런 채석강의 일몰을 구경하고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에 들려 자연산 횟집으로 유명한 현정이네집에서 신선한 회를 배불리 먹었다. 또한 무주에서 부안으로 가는 길에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 들려 맛집으로 소문난 화심순두부본점에서 먹어 본 순두부찌개의 맛도 평생 잊지못할 것이다.

오늘은 나의 애마 대참사의 날

오늘('19.7.7) 파주 어느 마트에 가서 나의 애마를 길가에 세워두고 잠시 일을 보고 나왔는데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주차된 곳으로 부터 약 20m 떨어진 언덕배기에 주차되었던 큰 덤프트럭이 후진 기어가 풀려 저절로 내려 오면서 내 차의 앞 부분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근 10여년을 동고동락 하면서 자식같이 애지중지하던 놈인데 이런 참사를 보니 속이 어찌나 상하던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보험사에서 추천하는 인근 정비소로 끌려가는 뒷 모습을 보니 마치 자식이 아파서 수술실로 들어가는 심정만큼이나 애석하기만 하다. 약 두 달만에 대 수술을 받고 나왔는데 그동안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BMW 렌트카를 이용하였다. 오늘은 내 생에 처음 당해 보는 나의 애마 대 참사날로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천사같이 예쁜 생질이 보내온 꽃 한송이

오늘('19.6.18) 아침에 휴대폰 문자 메세지가 들어오길래 열어보니 천안에 사는 생질녀가 보내온 꽃 한송이다. 큰 누님의 세째 딸로 태어나 착하게 살아 온 그녀라 그런지 자기 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예쁜 꽃을 보면 매번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고 하면서, 대신 이 못난 외삼촌에게 꽃 사진을 찍어 보낸다. 과연 그 아름답고 예쁜 마음을 무엇으로 보답하여야 할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천사같이 예쁜 그녀에게 감사하면서 내내 행복하길 바란다.

남이섬을 다녀오다

오늘('19.6.9)은 사랑스런 식구들과 함께 남이섬을 다녀왔다. 손녀의 재롱과 자연경관에 심취되어 하루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남이섬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 전 그러니까 총각 때 친구들과 같이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숲과 자연으로만 이루어져 그저 한적한 섬에 불과하였는데 지금은 국 내외 관광객도 많고 각종의 예술적인 조형물도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다. 명실공히 국제적으로 소문난 천혜의 관광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즐거운 하루였다.

좌식 실내 자전거 구입

오늘('19.5.10)은 실내자전거를 구입하여 새 식구로 들여 놓았다. 지금까지 타던 자전거는 입식이라서 우리 같은 노인에는 좀 무리가 가는 것 같아, 보다 안락한 좌식으로 바꾼 것이다. 실내에서 하는 운동으로서 유산소 운동은 자전거 타기가 좋다고 하니, 매일 30분 이상 타서 자전거 타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자 한다. 자전거 타기 효과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우선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LDL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많은 칼로리 소모로 인한 비만 예방에 도움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지루함, 우울증, 심리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하체의 대근육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근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린이 날 아라벳길 나드리

오늘('19.5.5)은 어린이날이라서 귀염둥이 손녀딸을 데리고 아라뱃길에 가서 유람선을 타고 외국댄서들이 보여주는 캉캉쇼와 마술쇼를 구경하고 저녁나절에는 선상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를 보았는데 어찌나 좋아 하던지 참 잘 데리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같이 놀아주고, 평소에는 좀 소흘했던 점이 미안하기도 하다. 앞으로는 늘 친구같이 잘 놀아 주는 할애비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스럽고 천진스런 손녀딸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 지고 행복해 진다. 바라건대 튼튼하고 밝은 어린이로 잘 커 주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찍은 영상을 올려본다.

광명동굴 답사

오늘('19.3.10)은 재롱둥이 손녀딸을 데리고 광명동굴을 다녀왔다. 동굴은폐광을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킴으로써 국내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동굴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어둠속에서 빛나는 불빛의 광경은 상상이상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굴의 내력과 규모를 보면 광산 시작년도는 1912년 일제시대에 시작하여 1972년에 폐광되었으며 금, 은, 동, 아연 등이 채광되고 갱도길이 7.8km, 총 깊이 275m로서 단연 우리나라의 폐광 동굴로서는 으뜸이 아닌가 싶다.

7인회 모임을 부평에서 갖다

우리 7인회 모임이 부평역 인근에 있는 어느 한정식집에서 있었다. 매분기마다 만나는 모임인데 지난 3분기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회의를 진행 못하고 오늘('18.12.8)에 이르렀다. 대부분 모임장소를 서울로 잡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부평으로 한 이유는 이성탄회원이 허리가 아파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것이 좀 불편하다고 보아 그가 사는 집 옆으로 잡은 것이다. 다른 회원들이 흔쾌히 응락하여 준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더구나 오늘 날씨도 춥고 거리도 멀어 오가는데 고생들 많이 하였을텐데 그놈의 정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 해 보는 뜻깊은 모임이 되었다고 본다.

복집 수족관의 복어를 한컷 찍다

오늘(18.11.24)은 등촌역 주변에 있는 어느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느 복집의 수족관에 갇혀 있는 복어가 하도 신기해서 한컷을 찍었다. 복요리는 자주 먹어보지만 생물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고 보아 어느집인가 보았더니 강서복집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집에와서 인터넷을 뒤져 보니 리뷰도 많고 기사도 많은 것으로 보아 복요리로 유명한 맛집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하기야 요즘 인터넷 홍보는 과장된 것이 많아서 이를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가까이 사니까 언제 한번 와서 직접 맛을 보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 그대로 리뷰 한번 써보고 싶다. 아무튼 복요리 전문식당으로서 소문난 집인 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참고로 복어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살펴보니 ..

이륙산악회 모임을 용문산에서 갖다

오늘('18.12.18)은 이륙산악회에서 용문산을 다녀왔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늘 나오던 친구들이 많이 안 나와 모두 다섯명이 다녀왔다. 단촐한 인원이라서 높은 곳까지도 올라 갈 수있어 오히려 더 좋았다고나 할까,ㅎㅎ 시간 관계상 마당바위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마당바위는 한번쯤 가 볼만한 용문산의 명소라고 본다. 내려와서 용문역에서 차를 대절해 준 황해식당에 들려 맛있는 능이오리백숙에다가 막걸리 한잔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사돈어른이 주신 부사사과

사돈어른께서 올해도 빠짐없이 부사사과 한상자를 보내 주셨다. 지난 추석에도 홍로사과 한상자를 보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번에 또 잊지않고 보내주시는 그 성의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과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알이 단단하고 고르며 빛깔도 곱고, 사과 하나를 깍아서 먹어보니 과육이 아삭아삭하고 맛도 새콤달콤하여 입안에서 침이 절로 샘솟는다. 그야말로 최상품이다. 일년 열두달 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고 불철주야 노력하신 결과 이렇게 좋은 결실을 보셨다는 것에 대해 경의와 더불어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아무튼간에 맛있는 사과를 매일매일 정성껏 먹으면서 사과의 효능이 과연 얼마나 좋은지 직접 체험해 보고자 한다. □ 사과의 효능 - 콜레스테롤 배출로 동맥경화 예방 - 염분 배출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