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601

동강 문양석 (대나무)

굳건한 대지 위에서 꼿꼿하게 솟아난 대나무의 기상이 드높다. 댓잎과 마디도 보이고 줄기의 빛깔도 원래 대나무와 비슷한 담청색으로서 거의 사실적이다.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데, 가끔 이 돌을 보면서 그 교훈적 의미를 새겨본다. 크기 : 15 × 14 × 10㎝ 산지 : 영월 동강

칠보석

일곱가지 색상을 보이는 돌이라 하여 칠보석이라고 부른다. 대개의 칠보석은 표면을 연마하여 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데, 이 놈은 연마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수마된 원석 자체다. 문양과 색은 모자이크 형상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졌고 형상은 복을 갖다 준다는 뚜꺼비를 닮았다. 또한 칠보석은 원적외선이나 기가 방출되어 인체에 유익하고 수맥과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놈은 분명히 우리집의 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지는 정선이고 크기는 37-19-30 cm이다.

산수 문양석 / 사슴이 있는 풍경

석양이 질 무렵, 바위 언덕 비탈 길에 뿔사슴 한 마리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애처롭게 뒤를 돌아 보고 있다. 고요와 적막감이 감도는 이 돌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 어딘가가 허전해 지면서 고독이 느껴진다. 산지 : 낙월도 크기 : 15 ×14× 5㎝ 사 슴 - 노 천 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수석 / 죽순(竹筍) 문양석

서행 추도서 나온 문양석인데 죽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죽순은 땅 속에 있는 대나무 줄기의 마디에서 돋아나는 어린순을 말한다. 아래 그림은 다 자란 죽순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올라온 것 같이 순이 매우 깨끗하다. 죽순은 자라나는 속도가 다른 식물에 비교되지 않을 만큼 쑥쑥 자라오르며, 특히 비가 오고 난 후에는 여기저기서 마구 올라 오기 때문에 우후죽순이라는 말도 있다. 효능으로는 알카리성 식품으로서 고급요리로 사용되고 다이어트에 좋으며 정신을 맑게하고 피를 맑게한다. 땅속에서 갓 올라 온 푸르고 연한 죽순의 생명력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의 효능대로 내 정신과 피를 맑게 하는 촉매제로 삼고자 한다. 크기 : 16×10㎝×4㎝ 산지 : 추도